올겨울엔 눈처럼 하얀 털 코트가 킥입니다.
퍼의 인기가 뜨겁습니다. 다채로운 컬러와 패턴, 스타일로 출시되는 페이크 퍼 아이템들이 SNS를 점령했죠. 코트와 패딩, 그 사이에 당당하게 자리를 잡은 퍼 아우터를 가장 강렬하게 즐기고 싶다면 화이트에 주목하세요. 마치 설원 같은 새하얀 털 코트가 주는 우아함을 넘은 기품 넘치는 매력은 블랙 혹은 브라운과는 또 다른 것들이죠. 올겨울 이 화이트 퍼로 남다른 럭셔리 스타일링을 완성할 수 있을거예요.

패션 역사에서 그녀처럼 로열이라는 수식어가 잘 어울리는 이가 있을까요? 로열 패션의 상징이기도 한 다이애나비는 눈보다 더 흰 퍼 코트를 걸치고 엘레강스함의 끝을 선보였습니다. 스탠드업 칼라와 퍼프 소매 디테일의 화이트 퍼에 새하얀 진주 주얼리로 고전 스타일을 완성했죠. 실버 클러치와 함께 블루 사파이어 세팅의 약혼 반지가 완벽한 조화를 이뤘어요.

화이트 퍼 소재의 롱 코트는 다소 웅장한 분위기를 선사해요. 오버사이즈의 롱 코트는 벨트를 매 클래식한 트렌치 실루엣을 완성했죠. 블랙 혹은 브라운 퍼가 다소 식상하게 느껴질 때, 화이트 퍼로 색다른 고급스러움을 표현해보세요.
그 자체로 고급스럽고 화려한 스타일을 드러내는 화이트 퍼를 좀 더 웨어러블하게 입고 싶다면 데님을 활용하세요. 부담스러운 퍼 코트엔 청바지만한게 없죠. 복부인 스타일도, 털북숭이 바야바 스타일의 코트도 캐주얼한 스웻셔츠와 청바지와 함께 입는다면 충분히 소화 가능하답니다.

길이가 긴 코트에 펄까지 긴 맥시 스타일의 퍼는 여성스럽고 로맨틱한 무드를 넘어 넘볼수 없는 존재감을 선사합니다. 클래식한 블랙 토트 백으로 완성한 룩은 마피아의 아내, 몹 와이프 스타일링에 제격이죠.

아우터도 이너도, 모두 화이트로 입었다면 액세서리는 블랙으로 마무리해 주세요. 화이트 와이드 팬츠와 톱, 그리고 볼륨감 넘치는 화이트 퍼에 블랙 벨트와 슈즈, 백으로 세련되고 모던한 터치를 더했죠. 화이트 일색이지만 촌스럽거나 차갑기보단, 강렬한 카리스마가 느껴집니다.

카일리 제너는 자신의 패션 브랜드 ‘Khy’를 통해 컬리한 화이트 퍼의 매력을 선보였어요. 글램룩의 일인자 답게 커다란 칼라와 넉넉한 소매 그리고 길이가 긴 글래머러스한 실루엣의 퍼 코트는 허리를 조이는 벨트가 필수죠. 동글동글한 퍼의 디테일이 따스하고 사랑스러운 무드로 연출합니다. 올겨울엔 블랙 아니 브라운 아니고, 화이트 털 코트를 입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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