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껄렁’한 맛이 일품인 헤일리 비버의 도쿄 패션

황기애

터프하고 글램한 매력 넘치는 잭 블루스 엄마.

최근 저스틴 비버가 론칭한 패션 브랜드 ‘SKYLRK’의 매장 오픈을 위해 비버네 가족들이 도쿄에 총출동했습니다. 힙한 스웨그 넘치는 아빠 저스틴과 그에 못지 않은 포스 넘치는 몹 와이프 스타일링을 선보인 헤일리 그리고 뒷모습만 봐도 사랑스러운 잭 블루스까지. 일상에서 시도해도 좋을 시크하고 에지 넘치는 헤일리 비버가 선보인 마피아 와이프 룩, 아니 힙스터 룩을 눈여겨보세요. (@haileybieber)

늘 결정적인 순간엔 블랙 레더를 꺼내 입는 헤일리 비버. 따스한 LA에서도 즐겨 입던 레더와 데님의 매칭은 겨울의 일본에서도 여전했습니다. 단, 그녀의 아이코닉한 오버사이즈와 와이드 핏의 매니시한 실루엣이 아닌 슬림하고 타이트한 라인으로 말이죠. 다트가 들어간 크롬하츠의 블랙 레더 셔츠에 빈티지한 스키니 진을 입은 헤일리. 이너에 블랙 니트를 입고 커다란 니트 머플러까지 둘러 보온성을 높인 룩은 힘을 뺀 듯하지만 강렬한 에지가 느껴졌어요.

물론 액세서리도 한 몫 했죠. 레오퍼드 퍼 소재의 커다란 클러치 백으로 도쿄 스타일링의 포인트를 더한 그녀는 커다란 약혼 반지와 함께 가장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새빨간 바지를 입은 잭 블루스를 안고 껄렁해 보이는데 세련된, 터프한 마미 룩을 완성했습니다.

이번 도쿄 일정의 패션 핵심은 애니멀 프린트였던 듯해요. 레오퍼드 아이템뿐 아니라 관능적이고 독특한 지브라 패턴의 스키니 팬츠에 네일 아트마저 레오퍼드 디자인으로 와일드하지만 매력적인 스타일링을 선보였거든요.

데님 팬츠에 블랙 재킷을 그 위에 그 위에 짧은 레오퍼드 재킷을 입은 것만 봐도 그녀가 이 섹시한 애니멀 패턴에 얼마나 진심인지 알 수 있죠. 볼캡으로 드레스 다운을 해 언제든지 어디서나 입어도 좋을 스타일링은 어딘지 모르게 삐딱한 맛이 더해져 더욱 힙해 보입니다.

진정한 몹 와이프들은 커다란 퍼 코트는 기본이죠. 대신 이너는 최대한 가볍지만 에지 넘치는 아이템으로 입는 게 핵심입니다. 여행 내내 베이스로 입었던 슬림한 빈티지 스키니 진에 스파클링 크롭 톱을 입고 그 위에 블랙의 롱 헤어가 시크한 블랙 코트로 글래머러스하고 파워 넘치는 모습을 보인 헤일리 비버. 자연스러운 헤어와 메이크업이 어우러져 더욱 세련된 모습을 완성했어요.

레더 팬츠 또한 이 몹 와이프, 아니 비버 와이프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어 주었어요. 가을부터 배워왔던 브라운과 블랙의 컬러 조합에 매끈하고 광택이 도는 레더 소재가 더해지면 크게 힘들이지 않고도 주변을 압도할 시크한 룩을 연출할 수 있죠. 플리츠 디테일이 돋보이는 브라운 스웨이드 재킷에 블랙 레더 팬츠와 클러츠 백 그리고 벤츠 로고의 볼캡을 써 어딘지 모르게 껄렁하지만 세상 힙한, 쿨한 자태의 정점을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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