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피코트의 시대
바닥에 끌릴 듯한 길고 긴 맥시 코트가 오랫동안 트렌드의 최전선에 자리했지만 이제는 반대로 짧은 피코트가 그 자리를 대신할 전망입니다. 19세기 초 네덜란드 해군이 입던 널찍한 칼라의 클래식한 피코트는 이제 다양하게 변주되어 색다른 무드로 즐길 수 있습니다.

인디슬리즈 패션이 메가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었던 2000년대에 키이라 나이틀리의 스트릿 패션은 연일 화제였습니다. 유행은 돌고 도는 것! 그녀의 피코트 스타일링을 보세요. 요즘 유행과 그대로 닮아 있죠. 크롭한 길이의 피코트에 쇼츠를 매치한 올블랙 룩이나 편한 셔츠와 스웨터를 함께 입은 데일리 룩에도 독특한 햇과 짙은 스모키를 더한 스타일은 지금 봐도 여전히 쿨하기만 합니다.



피코트를 가장 멋스럽게 입는 방법은? 바로 퍼널 넥을 적극 활용하는 것! 누구보다 트렌드에 민감한 루비 린 역시 피코트를 입은 셀피를 공개했는데요. 버튼을 끝까지 잠근 후 높게 세운 퍼널 넥으로 시크한 무드의 아웃핏을 연출했죠. 여기에 매치한 와이드 핏의 워싱 진과 뾰족한 스틸레토 슈즈 역시 세련된 분위기를 이어갔습니다.

깔끔하고 매니시한 룩에 스트릿한 무드의 모자를 더해 자신만의 분위기 있는 아웃핏을 연출하는 시나 안줄리. 피코트 스타일링에도 어김없이 그녀의 데일리룩 공식을 적용시켰는데요. 별다른 디테일 없이 미니멀한 피코트에 벌룬 핏의 라이트 워싱 진을 입은 그녀는 스트라이프 패턴의 뉴에라 볼캡을 더해 한층 더 경쾌하고 트렌디한 스타일링을 선보였죠.


이제 피코트는 무조건 클래식한 디자인만이 정답이 아니게 됐습니다. 다양한 변주를 통해 더 많은 사랑을 받게 되었죠. 지금 가장 핫한 피코트는 허리 선 길이의 짧고 귀여운 타입들인데요. 전형적인 디자인과는 달리 둥글고 작은 칼라가 돋보이는 밝은 크림 컬러의 코트를 입은 아와야를 보면 이해가 갈 겁니다. 아우터가 가진 무드를 살려 빈티지한 디스트로이드 진에 흰 양말과 함께 신은 플랫 슈즈로 러블리한 피코트 스타일링을 완성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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