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따스하게 어루만지는 홀리데이 캠페인

이예진

로맨틱 홀리데이

1. 멀버리

멀버리 트리 아래 해맑게 웃는 얼굴들. 축제를 기념하는 이들의 생동감 넘치는 에너지를 담은 캠페인은 따뜻한 감성과 진심이 깃든 순간으로 가득하다. 오랜 협력자인 포토그래퍼 버니 키니가 찍고, 스타일리스트 해리 램버트가 함께한 다큐멘터리 스타일 비디오 시리즈는 서머싯 하우스에서 영국 헤리티지의 온기를 전한다. 집에 모여 식사하고 춤추고 축하하는 시간. 연말의 가장 빛나는 순간이 아닐까.

2. 티파니앤코

눈 내리는 뉴욕의 거리, ‘더 랜드마크’ 앞이라면 없던 사랑도 샘솟지 않을까? 하우스 앰배서더 안야 테일러 조이가 참여한 이번 캠페인은 ‘사랑, 그 자체로 가장 소중한 선물’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현실과 초현실을 넘나드는 영상 감독 요나스 린드스트룀과 사진가 카를레인 야콥스가 시네마틱한 무드로 담아낸 영상과 스틸 이미지는 뉴욕의 겨울을 한 편의 로맨틱 필름처럼 보여준다. 그리고 영상의 마지막 장면은 낭만적인 메시지로 마무리된다. “함께하는 사랑도, 나를 위한 사랑도, 사랑은 그 자체로 가장 소중한 선물입니다.”

3. 버버리

“가족과 친구들을 위한 파티 초대장이자, 멋진 선물 아이디어가 가득한 캠페인입니다.” 버버리의 아이덴티티가 느껴지는 따스함과 유쾌한 에너지가 영화의 한 장면처럼 펼쳐진다. 런던의 아늑한 타운하우스를 배경으로 코미디언이자 배우 제니퍼 손더스가 준비한 파티와 즉흥적인 캐럴 공연이 어우러져 흥겨운 연말 분위기를 완성했다. 누구나 한 번쯤 꿈꾸는 하우스 파티!

4. 프라다

소복하게 쌓인 눈 덮인 숲길을 따라 떠나는 자동차 여행. 누구에게나 익숙한 귀향의 여정을 담은 홀리데이 캠페인은 시간과 세대를 초월한 전통을 기념한다. 글렌 러치퍼드의 시선 아래 영화적 연출과 장대한 스케일이 감각적으로 펼쳐진다. 마법과 같은 판타지, 크리스털처럼 반짝이는 밤의 숲, 환상으로 변모한 현실은 허구와 현실, 영화와 삶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든다.

5. 토즈

짧은 에피소드들로 구성된 시리즈는 시종일관 낭만적인 분위기 속에서 여행의 빛나는 순간을 그려낸다. 토즈라는 종착역으로 향하는 열차, ‘홀리데이 익스프레스’에 탑승한 이들은 이탈리아의 유산과 문화를 향유하는 여정을 이어간다. ‘라 돌체 비타 오리엔트 익스프레스’는 이탈리아 라이프스타일의 본질과 시대를 초월한 매력을 담은 아이코닉한 열차로 스토리의 무대가 되었다. 보기만 해도 연말 여행의 설렘이 느껴지는 장면이지 않나.

6. 디젤

“산타! 디젤 가죽 푸퍼를 선물로 주세요!” 우리가 알고 있는 전통적인 산타의 이미지를 과감히 비튼 그녀. 장난기 넘치는 유머와 독특한 매력을 지닌 그녀는 디젤만의 반항적인 홀리데이 뮤즈로 등장한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글렌 마틴스와 아트 디렉터 크리스토퍼 시몬즈의 시너지가 돋보이는 이번 비주얼은, 크리스마스 가족 사진에 유머러스하고 도발적인 코드를 더한 연출로 완성됐다. 오랜 협업 파트너인 포토그래퍼 코너 커닝햄의 카메라를 통해 리얼하면서도 자유분방한 디젤의 아이덴티티가 생생하게 드러낸다.

7. 루이 비통

파리의 석양, 오로라, 모닥불. 루이 비통은 여행의 정신을 담은 낭만적인 여정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감독이자 포토그래퍼 요나스 린드스트룀이 연출한 이 모험은 루이 비통의 최초 공방이 자리한 아니에르에서 시작된다. 트렁크 속에서 랜턴 하나가 파리의 스카이라인을 가로질러 비행을 시작하고, 겨울 풍경 속 모닥불 옆에서 게임을 즐기거나, 얼어붙은 호숫가에서 한 쌍의 연인이 고요한 낭만의 순간을 맞이한다. 꿈을 향한 여정을 그린 낭만적인 서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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