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아름답고 우아한 44세 임산부를 본 적 있나요?

황기애

시에나 밀러의 여신 뺨치는 D라인 패션.

15살 연하의 연인 사이에서 셋째를 임신 중인 시에나 밀러가 다시 한번 임산부 패션에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영국에서 열린 ‘2025 패션 어워즈’에서 드라마틱하고 아름다운 임밍아웃을 했거든요. 특유의 우아하고 시크한 분위기를 그대로 담아낸, 여신 같은 모습으로 D라인을 드러낸 패션 아이콘은 나이와 체형을 불문하고 여전히 아름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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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3년, 올리 그린 사이에서 둘째를 임신했을 당시에도 다소 파격적이고 컨셉추얼한 모습으로 만삭의 D라인을 공개했던 시에나 밀러입니다. 마치 그녀 자신이 아방가르드한 오브제가 된 듯, 주름 장식의 화이트 크롭 셔츠에 과감하게 배를 드러낸 채 과장된 벌룬 스커트를 입고선 레드 카펫을 밟았었죠. 그랬던 그녀가 지난 1일 만삭의 배와 풍성한 볼륨 스커트가 오묘한 매칭을 이뤘던 아이코닉했던 그 임부 패션의 뒤를 이를 또다른 만삭 룩을 선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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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화이트 라는 점은 같았어요. 하지만 지난번이 다소 형태에 초점을 두었다면 이번엔 자연스럽고 여성스러운 라인으로 여신미를 드러냈답니다. 란제리를 변형한 심플하지만 섬세한 화이트 브라 톱에서 마치 쏟아져 내리는 듯, 풍성한 주름을 만들어 낸 메쉬 소재의 드레스는 은은한 시스루 효과를 선사하며 만삭에도 완벽한 체형을 자랑해 보였죠. 보헤미안과 프렌치 시크를 합친 듯한, 평소 시에나 밀러의 매력을 고스란히 담아냈습니다.

자연스러운 헤어 스타일링과 함께 이 임부 패션을 더욱 돋보이게 한 건 바로 액세서리입니다. 다른 주얼리와 액세서리는 과감하게 배제하고 커다란 진주 장식의 드롭 이어링으로 간단하고도 에지가 넘치는 원 포인트 스타일링을 완성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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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엔 시스루 드레스 아래로 보이는 발끝 또한 큰 몫을 했습니다. 일반적인 슈즈를 신었다면 이만큼 드라마틱한 효과는 없었을 거예요. 시에나 밀러는 풍성한 치마 아래 그보다 더 풍성한 핑크 퍼 장식의 뮬 힐로 시선을 사로잡았죠. 커다란 만삭의 배를 드러내고도 이토록 우아하고 아름다울 수 있는 44세의 패션 아이콘의 자태에 다시 한번 놀라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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