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영이 <초역 부처의 말> 다음으로 읽고 있는 책.
책을 많이 읽는 것으로 유명한 아이브 장원영. 요즘 그녀의 손에 들린 책은 무엇일까요? 최근 기내에서 커피와 견과류를 곁들이며 독서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 속 단서가 답을 보여줍니다. 바로 <석가모니 인생수업>입니다. 석가모니의 가르침을 현대적인 언어로 풀어낸 책으로, 일상의 고민을 다양한 테마로 다루고 있습니다.


장원영과 불교 도서의 연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연초 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초역 부처의 말>을 읽고 있다고 밝히며 불교 도서 시장 전체를 흔들어놓았던 일은 이미 유명하죠. 그녀의 언급 하루 만에 전일 대비 1983.3%라는 이례적인 판매 급증을 기록하며 역주행 신화를 만든 책이기도 합니다. 2500년간 전해 내려온 부처의 가르침을 일본 승려 코이케 류노스케가 현대어로 재해석한 이 책은, “인내심을 가져라. 모든 것은 적당한 때에 결국 네게 올 테니.”와 같은 간결하고도 핵심적인 문장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완독 후 그녀가 선택한 다음 책 역시 불교 도서였다는 점은 자연스러운 수순처럼 보입니다. 장원영이 <석가모니 인생수업>에서 스크랩한 문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살아있는 모든 것은 다 행복하라, 평안하라, 안락하라.” 긍정적인 마인드와 흔들림 없는 프로페셔널함으로 팬들에게 ‘해피 바이브’를 전하는 그녀답죠.

흥미로운 건 ‘장원영 효과’가 젊은 독자층의 독서 취향에까지 확장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올해 초부터 20대의 불교 도서 구매 비중이 눈에 띄게 늘고 있는 것이죠. 이는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마음의 속도를 조절하고자 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는 신호로 보입니다.
팍팍한 현실 속에서 ‘잘 살아낸다’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요즘, 석가모니의 가르침은 이 복잡한 실타래를 조금이나마 풀어내는 실마리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 사진
- @for_everyoung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