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엔 삼각형 니트를 머리에 써야 합니다

황기애

성냥팔이 소녀가 아닌, 힙스터가 되기 위한 조건.

뜬금없이 사각, 직사각, 원형도 아닌 삼각형이 화두가 되었습니다. 올 한해 꾸준히 유행했던 머리에 쓰는 스카프의 바통을 이어받은 게 다름아닌 삼각형의 니트 두건이거든요. 사실은 머플러인지 두건인지 정해진 건 없지만, 그녀들은 마치 성냥팔이 소녀가 된 듯 머리에 딱 쓰기 좋은 이 삼각형의 니트를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컬러와 패턴이 다양함은 물론 매칭하는 옷차림 또한 다채로운 새로운 형태의 두건 스타일링, 안 쓰면 손해 아닌가요?

@kyo1122

송혜교는 자신의 생일날, 귀엽고 사랑스러운 성냥팔이 소녀가 되었어요. 초에 불을 붙인 컬러풀한 레터링 장식의 케이크를 들고 앙증맞은 표정을 지은 그녀. 편안함이 느껴지는 스웻셔츠를 입고선 벌꿀 패턴의 삼각형 두건을 머리에 써 시선을 강탈했죠. 단발 헤어를 쏙 가린 삼각형 니트의 활약이 가히 인상적입니다.

@vikyrader

부피가 큰 퍼 재킷에도 모자나 평범한 머플러 대신 이 긴 삼각 형태의 머플러를 둘러 주었답니다. 바라클라바 보단 자연스러워 보이고, 니트 모자 보다는 우아함을 장착한 도톰한 니트 소재의 머플러. 목이 아닌 머리에 써야 제대로 힙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는 걸 기억하세요.

@vikyrader

이 심각형의 머플러가 매력적인 이유는 바로 턱 아래로 지어진 매듭 덕분이에요. 삼각 구조의 특성상 끝이 슬림하고 뾰족한 형태의 모서리가 부피가 크지 않게,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의 디테일을 선사하거든요. 머리는 충분히 가려 보온성을 높인 이 삼각 머플러에 롱 패딩까지 더한 옷차림은 바람 한번 들어갈 틈이 없어 보입니다.

@manondevelder

블랙, 그레이는 너무 지겹잖아요. 브라운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그럴 땐 감히 상상하지 못할 화사한 톤의 컬러에 도전해 보세요. 모노톤의 룩에 핑크색의 머플러를 머리에 쓴 것처럼 말입니다. 머리에 쓰고 목을 두르고도 남을 넉넉한 길이의 긴 삼각형의 니트가 단연 돋보이네요.

@eripalko
@eripalko

요리보고 저리봐도 빈티지하고 귀여운 느낌이 드는 이 삼각형을 시크하게 연출하는 법? 일단 블랙을 써야 합니다. 최대한 짧게 턱 선에서 매듭이 지어질 정도의 길이 또한 중요하죠. 역기에 와이드 핏의 매니시한 실루엣의 팬츠와 보머 재킷을 입어준다면 이 앙증맞은 아이템 또한 카리스마 있게 연출할 수 있답니다.

@ppa.ppa

이왕 삼각형을 머리에 쓰는 거, 제대로 성냥팔이 소녀 분위기를 내보죠. 빈티지한 무드의 소녀 감성을 살린 룩에서 제일 중요한 건 이 두건을 좀 어설프게 쓰는 거예요. 너무 딱, 떨어지지 않게 느슨하게 머리에 두른 듯한 느낌으로 롱 코트와 함께 매치하면 여성스럽고 어딘지 모르게 우아한 분위기까지 챙길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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