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그랑 더블 소네리’ 공개

블랑팡이 다시 한번 시계 제작의 한계를 넘어섰다. 브랜드 역사상 가장 정교하고 복잡한 타임피스이자, 현대 하이엔드 워치메이킹의 정점을 선명하게 보여주는 ‘그랑 더블 소네리(Grande Double Sonnerie)’를 공개한 것. 무려 8년에 걸친 개발 끝에 완성된 이번 작품은 블랑팡이 추구해온 기술적 정밀함과 미학적 완성도를 극한까지 끌어올린 경이로운 결과물이다.
새로운 그랑 더블 소네리는 그랑 소네리·쁘띠 소네리·미닛 리피터·플라잉 뚜르비옹·레트로그레이드 퍼페추얼 캘린더를 하나의 무브먼트 안에 완벽히 통합한, 블랑팡의 차세대 그랜드 컴플리케이션이다. 총 1,116개의 부품 중 1,053개가 무브먼트 구성품으로 이루어진 이 타임피스는 21개의 특허 기술과 골드 브리지, 수공 인사이드 앵글 등 최상급 사양의 피니싱으로 그 정교한 복잡함을 증명한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세계 최초로 두 가지 멜로디를 전환할 수 있는 손목시계형 그랑 소네리라는 점이다. 케이스 측면의 푸셔를 통해 전통적인 웨스트민스터 차임과, 록 밴드 키스(KISS)의 드러머 에릭 싱어(Eric Singer)가 작곡한 오리지널 멜로디 중 선택이 가능하다. 정각마다 네 개의 해머가 네 가지 음(E, G, F, B)을 연주하는 구조는 기존 그랑 소네리와 차별화되는 블랑팡만의 독창적 설계다.
블랑팡의 상징인 플라잉 뚜르비옹(4 Hz 실리콘 스프링)은 최신 사양으로 업그레이드되었고, 완전 통합형 레트로그레이드 퍼페추얼 캘린더는 모듈 방식이 아닌 무브먼트 내부에 직접 통합해 안정성과 정교함을 동시에 확보했다. 언더 러그 코렉터는 별도의 도구 없이도 캘린더를 조정할 수 있도록 재설계했으며, 복잡한 구조 안에서 오류를 방지하는 다섯 가지 안전 시스템을 탑재해 실사용성을 강화했다. 지름 47mm, 두께 14.5mm라는 사이즈는 착용 가능한 그랑 소네리를 목표로 계산된 비율이다. 두 가지 케이스 소재(레드 골드, 화이트 골드)와 사파이어 크리스털 케이스백, 블랙 로듐 처리된 인덱스, 18K 레드 골드로 구성된 다이얼 디테일 등 모든 요소는 ‘블랑팡이 정의하는 궁극적 완성도’를 향한 일관된 미학을 따른다.
연간 단 2피스만 생산되는 리미티드 에디션이라는 점까지 고려하면, 그랑 더블 소네리는 기능과 구조, 기술과 사운드, 전통과 실험이 가장 높은 수준에서 맞물린 드물고 특별한 결과물이다. 하이엔드 워치메이킹 세계에서 블랑팡이 어떤 위치에 서 있는지 다시 한번 증명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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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랑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