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르 패닝의 파스텔 룩
지난 11월 7일 개봉한 영화 ‘프레데터: 죽음의 땅’과 ‘센티멘탈 밸류’를 시작으로 연말 각종 시상식까지, 엘르 패닝은 요즘 숨 돌릴 틈 없이 종횡무진 활동 중입니다. 그런데도 그녀는 언제나처럼 특유의 화사한 분위기를 잃지 않죠. 최근 포착된 엘르 패닝의 스타일을 보면 그 이유를 단번에 알 수 있습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파스텔 톤의 부드럽고 러블리한 분위기를 장착했기 때문이죠.

여느 날처럼 해사한 미소를 띠고 뉴욕 MoMA 필름 베네피트 행사에 등장한 엘르 패닝. 스팽글이 촘촘히 박힌 샤넬의 크림 톱과 미디 스커트를 선택했는데요. 몸에 자연스럽게 흐르듯 떨어지는 드레이프 실루엣 덕분에 과하게 꾸민 느낌보다는 수수한 매력이 살아납니다. 계란 모양의 클러치, 메탈릭한 골드 펌프스힐로 작은 디테일까지 포인트를 놓치지 않은 착장이었죠.

이번엔 파스텔 컬러로 내기 힘든 성숙하고 매니시한 무드의 코트 룩을 선보였습니다. 몸의 두 배는 되어 보일 만큼 오버사이즈로 떨어지는 버터색 코트의 프레임이 먼저 눈길을 끄는데요. 여기에 연한 하늘색 셔츠, 자연스레 주름지는 트라우저와 펌프스 힐로 마무리했습니다. 절제된 팔레트 안에서 담백하고 완성도 높은 스타일링을 완성했죠.

파스텔 핑크가 이렇게 우아하면서도 러블리할 수 있다니! 새하얀 코트에 분홍색 니트 톱과 팬츠를 매치해 로맨틱한 무드를 완성한 엘르 패닝. 여기에 구두까지 핑크로 톤온톤으로 맞춰 전체 룩의 통일감을 살렸어요.

공식 석상에서도 엘르 패닝의 핑크 룩은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은은한 스팽글 장식이 더해진 구찌의 튜브톱 A라인 드레스로 바비 인형처럼 사랑스러운 자태를 뽐냈죠. 잘게 넣은 웨이브 헤어와 실버 액세서리로 공주님 같은 시상식 룩을 완성했네요.


영화 ‘센티멘탈 밸류’ 시사회에는 한층 성숙한 모습으로 나섰습니다. 핑크빛이 살짝 감도는 누디 컬러의 실키한 드레스는 펜디의 커스텀 드레스. 란제리풍 디테일과 드레이퍼리한 실루엣이 만나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냈죠. 정갈하게 넘긴 헤어와 맑은 레드 립을 더한 퓨어한 메이크업으로 우아한 무드를 완성했네요.
- 사진
- Getty Images, Splash News, 각 인스타그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