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이후에 살이 잘 찌는 이유 4가지

최수

나이 먹는 것도 억울한데 몸무게까지

30대가 되면 다이어트가 예전 같지 않습니다. 운동을 해도 살이 잘 빠지지 않고, 별로 많이 먹지 않은 것 같은데도 체중이 쉽게 오르죠. 실제 우리 몸은 나이가 들며, 생각보다 복잡하게 변하고 있습니다.

1. 잠자는 동안 지방 소모가 줄어든다

@sasha.mei

우리는 잠을 자는 동안에도 지방을 조금씩 소비합니다. 그 과정에서 중요한 게 바로 성장호르몬이죠. 이름만 들었을 때 성장기 시절에만 필요한 호르몬 같지만, 실제 성인이 되고 나서도 지방을 분해하고 근육을 유지하는 데 꼭 필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성장호르몬은 나이가 들수록 확연히 줄어듭니다. 성장 호르몬이 줄면, 수면 중에 문제가 나타나죠. 예전엔 자면서도 지방을 원활히 소비했는데, 호르몬이 줄면서 수면 중 지방 분해가 함께 감소하거든요. 나이가 들면 예전보다 살이 더 잘 붙는 느낌이 들 수 밖에 없습니다.

2. 근육보다 지방 비율이 늘어난다

@eyesrodgers

30대가 되면 눈에 보이지 않는 속도와 방식으로 몸의 구성이 변합니다. 근육은 조금씩 줄고, 지방은 반대로 늘어나죠. 나이가 들면 기초대사량이 떨어지는 이유도 같은 맥락입니다. 근육은 아무것도 안 해도 에너지를 계속 쓰는 조직인데, 지방은 그렇지 않거든요. 그래서 같은 식사량, 같은 생활 습관이라도 나이가 들면서 살이 더 쉽게 찌는 몸이 되기 쉽습니다. 실제 여러 대사 연구에서도 30대 이후 근육량이 서서히 감소한다는 결과가 꾸준히 보고되고 있죠. 30대 이후 다이어트 중이라면, 20대와는 다른 식단 설계가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3. 스트레스가 폭식을 유발한다

@camillecharriere

일·연애·대인관계·돈·미래… 30대는 스트레스의 종류가 많아지는 시기입니다. 문제는 스트레스가 단순히 기분만 나쁘게 만드는 게 아니라, 식욕 조절 신호를 직접적으로 흔든다는 사실이죠. 스트레스를 받으면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이 올라가는데, 이 호르몬이 식욕을 자극해 달고 짠 음식처럼 즉각적인 만족감을 찾게 합니다. 그래서 “배가 고픈지 모르겠지만 뭔가 먹고 싶어”, “스트레스 받으면 탄수화물이 당긴다” 같은 반응이 더 자주 나타나게 됩니다.

4. 운동 강도는 같아도 회복 속도가 느려진다.

@dekota_thompson

30대 들어 근육통이 오래간다는 느낌을 받아본 적 있다면, 이건 기분 탓이 아닙니다. 실제로 여러 연구에서 나이가 들수록 운동 후 회복 속도가 느려진다는 결과가 나오거든요. 회복이 늦어지는 것만 문제가 아닙니다. 운동이 끝난 뒤에 지속되는 ‘대사 활성화 효과’가 짧아지거든요. 즉, 똑같이 운동해도 예전보다 칼로리를 덜 소모한다는 뜻이죠. 회복이 오래 걸리니 운동 빈도도 자연스럽게 줄고, 결과적으로 에너지 소비량도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josefinevogt

결국 30대 이후 체중 증가는 단순히 의지 부족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몸의 구조가 변화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반응이니까요. 그렇다고 해서 체중 관리에 방법이 없는 건 아닙니다. 잠드는 시간을 규칙적으로 유지하고 가벼운 근력운동을 꾸준히 늘려가면, 떨어진 성장호르몬 기능과 근육량을 조금씩 보완할 수 있습니다. 다만 운동 강도를 무작정 끌어 올리기보다, 회복 시간을 넉넉히 잡아 꾸준함을 유지하세요. 핵심은 과거의 성공 방식을 고집하지 않고, 지금의 몸에 맞춘 새로운 루틴을 찾아나가는 것입니다.

사진
각 Instagram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