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필요한 센스있는 대화법
대화를 하다 보면 누군가의 말에 고개가 갸웃해질 때가 있습니다. 반대 생각이 들지만, 솔직하게 말하기엔 분위기가 신경 쓰이죠. 하지만 의견이 다르다고 해서 무조건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는 건 아닙니다. 어떻게 말하느냐에 따라 단호함도 부드럽게 전달될 수 있으니까요.
상대방의 입장에서 동의할 부분 찾기

대화의 긴장을 풀고 싶다면, 상대방의 의견 중 가장 동의할 수 있는 포인트를 찾으세요. 그리고 그 부분에 일부 동의하는 의사를 표시하는거죠. 완전히 맞다고 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그럴 수도 있겠네요.” “맞아요, 그런 점도 있죠.” 같은 문장만으로도 적대적인 분위기를 유하게 풀어나갈 수 있거든요. 실제 연구에 따르면, 상대의 말 중 일부를 인정하는 것만으로도 대화 후 신뢰도를 높이는데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나습니다(Journal of Communication, 2022). 반박은 부정이 아니라 보완이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상대방의 의견 중 일부를 받아들이고, 그다음 의견을 피력해 보세요.
내 감정을 진술형으로 말하기

상대방이 틀렸다고 말하고 싶다면, “그건 아니에요”라며 상대의 잘못을 꼬집지 말고, “저는 다르게 느꼈어요”라고 표현하는 것이 좋습니다. 같은 의미라도 말의 방향이 달라지거든요. 전자는 상대를 향하고 후자는 나를 향하니까요. 예일대 심리학 연구(2018)에 따르면 ‘I’로 시작하는 진술형 표현은 공격적으로 들릴 확률을 60%나 줄인다고 해요. 이 방법의 핵심은 논쟁이 아니라 경험을 공유한다는 태도입니다. “그건 틀렸어요” 대신 “저는 그 부분이 조금 다르게 느껴졌어요”라고 말하면 상대는 반박이 아니라 대화로 받아들이거든요. 반대하고 싶은 감정을 무조건 억누르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다만 말의 방향만 살짝 바꾸는 센스를 발휘하세요.
결론은 우리의 관계를 잇는 문장으로 끝내기

말의 마지막 문장은 대화의 인상을 결정합니다. “그래도 이렇게 얘기할 수 있어서 좋네요.”, “다른 관점을 들을 수 있어서 공부가 됐어요.” 같은 문장 하나면 분위기가 한결 부드러워지죠. 상대는 ‘이 사람은 나를 이기려는 게 아니라 이해하려는구나’라고 느낄 수 있을 겁니다. 반박의 목적은 이기는 게 아니라 건강한 논의인 만큼, 끝내 관계를 잃지 않는 것이 진정한 어른의 대화입니다.
우리는 종종 논리적으로 이겨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 잡힙니다. 머리보다 마음이 앞서 언성이 높아지기도 하고요. 하지만 진짜 설득력 있는 대화는 부드럽고 단단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공감을 앞세운 대화가 결코 약하지 않다는 사실도요. 상대의 감정을 인정하면서 내 입장을 전할 수 있을 때, 그 대화는 싸움이 아니라 공감어린 교감이 될 수 있습니다.
- 사진
- 각 Instagram, splash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