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메모장 본 적 있어요?

장진영

이세이 미야케의 플리츠 메모장!

‘이세이 미야케’하면 떠오르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주름이 있는 플리츠 기법으로 접었다 폈다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옷들인데요. 옷에 편안하게 붙어 팬 연령대의 스펙트럼이 젊은 층부터 노년 층까지 넓죠. 그런 이세이 미야케의 미야케 디자인 스튜디오가, 문구 브랜드 몰스킨과 협업하여 지극히 ‘자기다운’ 노트를 만들어냈습니다.

겉모습은 우리가 흔히 아는 노트의 형상을 띄고 있지만, 펼쳐보면 다르죠. 마치 아코디언같이 연결된 긴 종이 한 장이 촤르륵 모습을 드러냅니다. 옷에서만 볼 수 있던 플리츠 기법을 재치있게 적용한 셈이에요. 아주 창의적이죠? A piece of cloth, 한 장의 천이라는 개념을 발전시키며 주름 원단으로 옷을 만든 이세이 미야케의 미니멀하면서도 혁신적인 디자인 철학이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2026년의 일거수 일투족을 담는 메모장은 이것으로? 천편일률적인 메모장이 지겹거나 메모장을 다양한 방식으로 쓰고싶은 이들에게 탁월한 선택이 될 지도 모르겠네요!

사진
@molesk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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