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애나비 이전에 가장 옷을 잘 입었던 영국 왕실 공주님

황기애

영국 왕실의 숨은 패셔니스타, 앤 공주.

영국 왕실을 대표하는 옷을 잘 입는 로열 멤버를 꼽는다면, 故 다이애나비와 케이트 미들턴을 떠올릴 겁니다. 하지만 그 이전에 이미 왕실에서는 알아주는 패션 센스를 지녔던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딸, 찰스 왕의 여동생인 앤 공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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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실의 유일한 공주님이었던 앤. 그녀는 결혼식 드레스부터 범상치 않은 스타일을 선보였었죠. 살짝 목을 올라오는 하프 터틀넥에 소매는 팔꿈치에서부터 길게 늘어지는 디자인의 우아함과 심플함이 조화를 이룬, 독특하고도 세련된 웨딩 가운을 입었습니다. 왕실의 경건함과 클래식함이 어우러져 보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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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 공주의 임산부 패션 또한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화려한 블루 패턴의 블라우스와 그와 매칭을 이루는 스카프 모자를 쓴 공주님은 그 위에 커다란 크림색 케이프를 둘러 영리하고도 우아한 임부 패션을 완성했어요. 블랙 펌프스와 토트 백이 기품 넘치는 스타일링을 완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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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트 왕세자비가 주로 선보이는 원피스 형태의 코트 또한 앤 공주가 즐겨 입던 스타일이예요. 연한 보라색의 A 라인 코트는 커다란 벨트로 여성스러움을 강조하기도 합니다. 같은 색의 망사가 더해진 필박스 모자를 쓰고 로열의 상징과도 같은 블랙 글러브를 착용한 앤 공주. 화이트 초커와 브로치의 주얼리 매칭이 스타일리시함을 더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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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실의 대표 공주로써 격식 있는 옷차림이 필요할 땐 늘 선명한 컬러의 코트와 모자로 셋업을 이루기도 했어요. 그녀의 패션 센스가 발휘된 개성 넘치는 독특한 헤드기어가 왕실의 품위를 더 높여주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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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실의 일원이 아닌 CEO 룩으로 손색없을 포멀한 비즈니스 룩으로 우아함을 드러낸 공주님. 연한 하늘색의 블레이저와 펜슬 스커트에 스카프를 두른 그녀는 편하고 클래식한 발레 펌프스 슈즈에 브라운 브리프케이스와 토트 백으로 더블 백 스타일링을 선보였어요. 레더 스트랩 워치와 어우러져 더욱 지적인 무드를 완성한 옷차림에 퓨처리스틱한 선글라스가 포인트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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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세상에서 가장 엘레강스한 할머니일 듯한, 앤 공주는 최근 유행하는 케이프 또한 자신만의 색을 더한 가장 고귀한 방식으로 연출했습니다. 초록색의 스커트 위에 같은 컬러의 커다란 케이프를 둘러주었죠. 퍼 모자와 장갑, 부츠 등을 블랙으로 통일해 크리스마스 시즌의 상징적인 룩을 완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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