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정 같은 엘르 패닝의 반항적인 레드 카펫 룩.
다음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프레데터: 죽음의 땅’의 런던 프리미어 행사에 등장한 엘르 패닝. 무시무시한 괴물의 발톱이 놓인 레드 카펫 무대 위에 금발의 주인공이 새하얀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습니다. 이미 드레스 요정으로 잘 알려진 그녀가 SF영화를 홍보하기 위해 선택한 건 바로 터프함의 상징과도 같은 라이더 재킷이었어요.

그녀가 레드 카펫의 요정이라는 사실은 그 동안 수많은 드레스들을 입으며 입증한 사실입니다. 사랑스럽고 로맨틱하며 적당히 드라마틱함을 살릴 줄 아는 진정한 레드 카펫 위의 패셔니스타임이 분명하죠. 이번 행사에서도 역시나 기대를 져 버리지 않았어요. 새빨간 카펫 위에 코치에서 커스텀으로 제작한 길게 늘어진 풍성한 화이트 스커트 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엘르 패닝.

우아함은 심플함에서 나오는 법입니다. 가느다란 스트랩이 달린 미니멀한 디자인의 브라 톱과 전형적인 이브닝 드레스 스커트가 모던하면서 엘레강스함을 제대로 표현해 냈어요. 하지만 여기서 그치면 레드 카펫의 요정이 아니겠죠.

슬쩍 한쪽 어깨를 내려 자연스럽게 연출한 연 분홍색 레더 소재의 라이더 재킷을 걸쳤습니다. 지퍼와 벨트 장식의 전형적인 라이더 스타일을 담은 레더 재킷과 전형적인 볼 가운 스타일의 드레스가 만나 엘르 패닝만의 우아하고 시크한 자태를 완성했어요. 재킷의 한쪽 칼라에는 영화 캐릭터들이 담긴 배지를 달아 포인트를 주기도 했습니다.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아이템들의 절묘한 스타일링으로 더욱 스타일리시한 순간을 연출한 엘르 패닝, 역시 레드 카펫 위의 요정 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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