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한데 멋스러운 슬기의 유럽 여행 룩 모음
최근 유럽 여행을 마친 슬기가 인스타그램에 근황을 전했습니다. 코듀로이 재킷, 바람막이, 플리스 등 평범한 듯하지만 센스 있게 조합된 아이템들이 눈길을 끌었는데요. 실용적이면서도 감각적인 ‘사복 천재’ 슬기다운 여행 룩이었죠.


보온성이 뛰어난 플리스 재킷은 여행지에서 그 진가를 발휘하는 아이템이죠. 슬기는 시어한 블랙 미디 스커트에 앵클 부츠, 그리고 헌팅캡을 매치해 도시적인 분위기를 완성했습니다. 또 다른 룩에서는 루즈한 블랙 와이드 팬츠와 함께 편안한 실루엣을 연출하기도 했는데요. 실용적인 아이템을 모던하게 풀어내는 센스가 돋보였죠.

노르딕 패턴이 들어간 재킷에 트루퍼 햇까지, 포근한 겨울 여행지의 분위기와 완벽하게 어우러지는 룩이네요. 아이보리와 그레이 톤으로 비슷한 컬러 스펙트럼 안에서 톤을 맞춘 덕분에 전체적으로 정돈된 인상을 줍니다. 방한용품이 많아질수록 복잡해지기 쉬운 겨울 룩에는 이렇게 채도와 명도를 통일하면 훨씬 세련돼 보이죠.

올 가을부터 급격히 존재감을 높이고 있는 아이템, 바로 윈드 브레이커죠. 슬기는 체크 패턴의 바람막이 재킷으로 패셔너블한 룩을 완성했습니다. 자칫 아웃도어 무드로 치우치기 쉬운 이 기능적인 재킷에 묵직한 레더 부츠와 백, 절개 디테일이 돋보이는 블랙 데님을 매치해 도회적인 터치를 더한 모습.

복잡하진 않지만 쿨하고 완성도 높은 슬기의 룩은 데일리 룩으로도 손쉽게 참고할 만합니다. 얇은 스트라이프 패턴의 카펜터 팬츠에 올리브 코듀로이 재킷, 그리고 네이비 머플러를 더해 무채색과 컬러의 균형을 잡았죠. 서로 다른 질감의 아이템이지만 채도를 낮춘 덕분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집니다. 다른 액세서리를 더할 때도 블랙으로 통일해 시선을 분산시키지 않는 점도 인상적이죠.


이번 여행 룩에서 특히 돋보였던 것은 다양한 컬러의 와이드 팬츠였어요. 머스타드, 버건디 등 가을의 온기가 물씬 느껴지는 컬러를 활용해 계절감을 한층 풍부하게 살렸죠. 브라운에는 머스타드, 네이비에는 버건디를 매치해 대비감을 주면서도 전체적으로 조화로운 팔레트를 완성했습니다. 포인트 컬러를 활용하되 정제된 스타일링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했죠.
- 사진
- Instagram @hi_sseulg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