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련된 실루엣의 완성, 미디 스커트에 어울리는 슈즈 5
F/W 시즌이면 어김없이 찾게 되는 미디 스커트이지만, 막상 어떤 신발을 신어야 할지는 늘 고민이 됩니다. 어떤 슈즈를 어떻게 매치하는지에 따라 전혀 다른 인상을 주니까요. 이번 시즌, 미디 스커트의 세련된 실루엣을 살려주는 완벽한 슈즈 조합을 소개합니다.

빨간 가죽 스커트에 버튼업 카디건으로 시크한 오라를 자아낸 배우 테사 톰슨. 앞코가 길게 빠진 실루엣에 골드 체인 장식이 더해진 펌프스가 룩에 포인트가 되어주는데요. 스커트 컬러와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면서, 낮은 굽이 주는 우아함이 전체 실루엣에 한층 세련된 밸런스를 더했죠.

이번엔 스트라이프 럭비 티셔츠에 그레이 미디 스커트, 그 위에 레더 재킷을 매치했습니다. 짙은 브라운 톤의 키튼 힐로 룩을 마무리했는데요. 뾰족한 쉐입을 따라 컷아웃된 실루엣이 다리를 길어 보이게 하면서 모던한 무드를 완성했죠. 자칫 뻣뻣하고 각진 느낌이 들 수 있는 미디 스커트에는 이런 날렵한 슈즈가 특히 잘 어울립니다.

민트, 오렌지, 코랄 컬러로 레트로한 분위기를 연출한 룩. 풍부하지만 과하지 않은 색감이 시선을 끄는데요. 발등을 드러내는 스틸레토 쉐입의 뮬에 벨트 디테일이 구조적인 포인트를 완성했어요. 셔츠와 톤을 맞춘 비비드한 오렌지 컬러의 뮬이 룩 전체에 통일감을 더하네요.

깔끔한 원 톤 룩에는 슈즈의 존재감을 과하게 드러내지 않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발등이 오픈된 PVC 소재의 힐처럼 컬러가 없는 슈즈를 선택하면 미디 스커트 특유의 답답한 실루엣도 가볍게 연출할 수 있어요. 투명한 질감 덕분에 다리 라인이 자연스럽게 이어져 전체적인 밸런스도 세련되게 느껴집니다.

깊은 슬릿이 들어간 미디 스커트에는 긴 부츠를 활용해 보세요. 무릎 위로 올라오는 싸이하이 부츠를 더하니 상하의 비율도 훨씬 안정적이어 보입니다. 다리 라인도 강조되어서 시각적으로 날씬해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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