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불문, 잠옷이어도 고급스러울 두 컬러의 매치

회색과 브라운이 이렇게 멋스러웠나?

여름 내 가볍고 경쾌한 옷차림을 즐겼다면 쌀쌀한 기운이 감도는 가을부터는 묵직하고 럭셔리한 무드의 옷차림에 더 손이 가죠. 가을, 겨울은 고급스러운 소재들을 즐길 수 있는 계절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큰 투자를 하지 않아도, 컬러만 신경 써도 럭셔리한 무드를 낼 수 있다는 사실! 브라운과 회색의 조합이 그렇습니다. 두 컬러 모두 다양한 채도로 활용할 수 있어 나에게 잘 맞는 조합을 찾기도 용이합니다.

겨울 내내 블랙 코트에 올 블랙룩만 입을 수 없는 법. 연한 브라운 컬러의 스웨이드 롱 코트에 짙은 회색 테일러드 팬츠를 더해보세요. 올 블랙만큼이나 격식있지만 너무 딱딱해 보이지 않고 좀 더 부드러운 인상을 줄 수 있죠. 아우터의 무게가 무거운만큼 가을엔 이너를 얇게 입어주는 것이 좋아요.

회색과 브라운 모두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컬러이고, 누구나 쉽게 도전 가능한 컬러라는 점에서 더 매력적인데요. 연한 브라운 대신 짙은 브라운이 어울린다면 초콜릿 컬러의 아우터에 밝은 회색의 니트나 액세서리를 둘러보세요.

아이보리에서 짙은 갈색까지 톤온톤 브라운 룩에 회색을 포인트로 활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니트를 허리에 묶어 아우터 밑으로 살짝 보이게 하는 것처럼 말이죠.

브라운과 회색은 톤과 소재만 잘 고른다면 트레이닝 복이나 집에서 입는 옷도 고급스럽게 보이게 해주죠. 니트 소재의 파자마 셋업에 브라운 컬러의 롱코트를 더한 것처럼요. 이때 중요한 것은 너무 밝은 회색은 ‘추리닝’같아 보이니 웜한 그레이 컬러에, 코트도 여유로운 핏을 고르는 것이 핵심입니다.

브라운과 회색의 법칙은 남자에게도 통합니다. 해외 행사 참석차 출국한 BTS 뷔의 공항패션에서 브라운 컬러의 니트와 팬츠에 잔잔한 체크 패턴의 회색 롱 코트가 포착되었는데요. 모두 베이직한 아이템이지만 차분한 컬러로 ‘꾸안꾸’룩의 정석같아 보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