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감 강한 아우터 하나로 완벽한 스타일링을 선보이는 그녀
과시적인 로고와 장식 대신 고급스러운 소재와 정교한 테일러링에 집중한 올드머니 룩 트렌드를 이끈 소피아 리치가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여전히 절제된 우아함이 돋보이는 스타일링 센스는 변함없었는데요. 단정한 화이트나 블랙의 미니멀함에 계절의 감도를 더한 옷차림을 책임져 준 실루엣의 중심엔 단연 아우터가 있었습니다.



아기 사슴이 생각나는 잔잔한 무늬의 봄버 재킷에 슬렉스 그리고 파이톤 패턴의 포인티드 힐로 엣지를 더한 소피아 리치. 도시적이고 세련된 이미지로 비즈니스 우먼 룩으로도 손색없을 정도인데요. 유려하게 떨어지는 실루엣에 은은한 패턴과 고급스러운 텍스처가 돋보이는 아우터만으로 여전한 콰이어트 럭셔리의 정수를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이 아우터 속엔 놀라운 비밀이 하나 숨어있는데요. 외출 전, SNS를 통해 둘째로 임신한 배를 보이며 좋은 소식을 알리기도 했답니다.

별다를 것 없는 올블랙 룩도 아우터 하나만으로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자연스레 빛바랜 그린 컬러의 롱 트렌치코트에 포인트로 블루 샤넬 백과 호피 발레 플랫을 신어주었는데요. 베이직한 디자인에 발목까지 오는 긴 기장으로 시크하지만 밝은 컬러 아이템을 선택해 룩에 환기를 시켜줌과 동시에 넉넉한 실루엣으로 캐주얼하면서 깔끔한 아우터 스타일링을 완성했죠.


간절기 소피아의 조용한 럭셔리 룩의 완성은 아우터가 분명한 듯합니다. 이번에도 역시 긴 기장의 트렌치코트를 입은 그녀. 케이프가 달린 코트를 드레스처럼 연출해 모던하고 무드있게 선보였는데요. 어깨에 걸치는 숄로 여성스러우면서 매트한 컬러와 구조적인 실루엣이 자연스럽게 잡히는 디자인으로 고요한 품격을 드러냈죠. 사실 소피아가 착용한 이 아우터들은 최근 자신의 이름을 약자로 건 ‘SRG atelier’라는 의류 브랜드인데요. 앞서 선보인 세 아이템들만 봐도 그녀의 취향과 감성이 고스란히 묻어나니 앞으로 어떤 브랜드로 이어나갈지도 궁금해집니다.
- 사진
- Getty Images, Instagram @sofiagraing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