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움과 고혹함이 공존하는 고스룩
특유의 퇴폐적인 이미지와 고스한 룩으로 사랑받는 제나 오르테가. 하지만 그녀의 룩을 자세히 살펴보면 우리가 알고 있는, 그저 ‘블랙’만 강조하는 고스는 아닙니다. 때론 고혹적이고 때론 부드러움도 고스의 영역에 품을 줄 아는 능수능란함을 갖고 있죠.


지방시 2026 봄/여름 컬렉션에 참석한 제나 오르테가. 농익은 레드 컬러의 큰 러플 장식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는데요. 다크한 레드 컬러가 그녀와 더없이 잘 어울렸죠. 헝클어진 머리와 특유의 짙은 메이크업을 더해 레드 룩으로도 고스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법을 보여줬습니다.

고스 룩에는 어울리지 않을 법한 밝은 컬러의 실크 소재. 하지만 2026 봄/여름 앤 드뮐 미스터 쇼에 참석한 제나가 이 고정관념을 뒤엎습니다. 밝은 회색 컬러의 새틴 소재 슈트를 입었는데 여전히 특유의 다크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오라를 뿜어냅니다. 소매의 깃털 장식과 팬츠 허리의 프릴 장식으로 룩의 디테일도 돋보이고요.


비슷한 룩을 그녀의 인스타그램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베스트까지 갖춰 입은 쓰리 피스 슈트에 재킷과 베스트 밑으로 시어한 블라우스 자락이 비어져 나오도록 연출했죠. 컬러와 소재를 다양하게 활용해 고스 룩의 깊이를 더하는 제나!


최근 아카데미 뮤지엄 갈라에서는 뉴욕 기반의 신진 디자이너 그레이스 링(Grace Ling)의 2026 봄 컬렉션 드레스를 착용했는데요. 마치 잎사귀가 그녀의 목을 타고 흐르는 듯한 메탈 플레이트 톱이 눈길을 끌었는데요. 메탈릭한 블랙과 버건드 컬러, 스모키한 메이크업이 조화롭게 어우러졌죠.
- 사진
- Instagram @jennaortega, Getty Imag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