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전 기네스 펠트로의 옷을 완벽하게 소화한 엠마 스톤

황기애

‘위대한 유산’이 된 그린 투 피스 룩.

1998년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그 시대를 겪지 않았어도, 영화를 좋아하거나 기네스 펠트로의 팬이었다면 무조건 알고 있을 이 싱그러운 초록색의 투 피스 룩은 당시 영화 ‘위대한 유산’에서 기네스 펠트로가 입고 등장해 큰 화제가 되었던 아웃핏이었죠. 도나 카란의 1996년 S/S컬렉션 피스였던 그 옷을 2025년의 엠마 스톤이 다시 한번 세련된 자태로 선보였습니다.

Splash News

보기만해도 부드럽고 실키한 소재의 칼라가 달린 블라우스는 단추 대신 가슴 부분의 후크 하나로 여밈을 완성했죠. 자연스러운 오픈 스타일을 연출하는 심플한 디자인이 시크하고 우아한 스타일링을 선보입니다.

Splash News

블라우스와 셋업을 이루는 새틴 맥시 스커트는 사선의 바이어스 커팅이 물 흐르는 듯 엘레강스한 라인을 완성해 주었어요. 로우 라이즈로 슬쩍 내려 입은 롱 스커트에는 블랙 샌들 힐을 신어 기네스 펠트로 입었던 원작의 느낌을 최대한 살렸죠. 짧은 단발 헤어 스타일의 엠마 스톤이 선배 배우의 위대한 유산을 오마주했습니다

IMDb

내추럴한 금발 헤어 스타일과 매력적인 컬러 조합을 이루는 그린 룩. 당시 90년대 패션의 정점을 보여주는 미니멀한 자태를 선보였던 기네스 펠트로입니다.

IMDb

공원 분수대에서 촬영한 신 답게 그린이 돋보인 셋업 룩은 영화의 서사와 완벽하게 어우러져 기네스 펠트로의 패션 아카이브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옷차림으로 종종 회자되곤 해요. 디테일이 없는 심플한 디자인의 심플한 조합이 되려 가장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룩을 완성해 준거죠.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는, 타임리스 스타일로 말이죠.

@cult.classicz

심플한 투 스트랩의 블랙 샌들 힐에 클래식한 빅 사이즈의 블랙 토트 백을 든 오리지널 도나 카란의 스타일링. 2025년 엠마 스톤은 근 30년 세월의 흐름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그 고유의 분위기와 스타일링을 완벽하게 소화해 보였습니다.

사진
Splashnews.com, IMDb, Instagram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