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아침 먹는 사람이 오래 산다?

장정진

아침 식사를 하기 가장 좋은 시간은 언제일까?

바쁜 아침에 아침을 준비하고 식사를 한다는 것은 사실 꽤나 많은 노력을 요하곤 합니다. 이른 시간에 일어나 배고픔을 느낄 새도 없이 나가느라 바쁘기도 하고요. 그러나 최근 한 연구에 따르면 노년층의 경우 하루 첫 식사 시간이 언제냐에 따라 사망률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아침 식사 시간이 사망률을 높일 수도 있다?

@simihaze

’네이처 커뮤니케이션 메디신(Nature Communications Medicine)’에 게재된 연구는 영국에 거주하는 42~94세 사이의 성인 2945명의 건강 데이터를 34년간 분석한 결과로, 이들의 건강과 생활 방식, 식습관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연구진들은 참가자들이 나이가 들면서 아침과 저녁을 늦게 먹는 경향이 있고 하루 식사 시간을 더 짧게 나누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죠. 게다가 아침 식사 시간이 늦은 사람들은 신체와 정신 건강 모두 더 나쁘다는 결과도 얻었습니다. 이와 함께 어떤 이유로든 사망할 확률을 조사한 결과 아침 식사가 늦은 사람들과 사망 위험이 높은 것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죠. 오전 7시 30분에 아침 식사를 시작한 후 매년 지속된 연구에 따르면 식사 시간이 한 시간씩 늦춰질 때마다 사망 위험이 8~11%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죠.

아침 식사 시간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elisehoogerdijk

아침 식사 시간은 아침 식욕 감소, 피로, 또는 하루를 시작하기 어렵게 만드는 건강 문제와 같은 생리학적 변화를 반영하며 이는 노년층의 전반적인 건강을 나타내는 민감한 지표라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늦게 먹으면 인슐린 민감도가 낮아지고 멜라토닌 수치가 증가하는 시기에 영양소 섭취가 이루어진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이러한 조합은 포도당 내성이 손상되고 지방 산화가 감소하며 우리 몸이 칼로리를 소모하기보다는 저장하려는 경향이 더 커진다는 것을 의미하죠. 그 결과 당뇨나 심장병과 같은 대사 질환으로 이어지거나 수면 중 신진대사가 느려져 체중이 더 쉽게 증가할 수도 있습니다.

아침 식사는 기상 후 1시간 후가 적당

@barbara_ines

‘생체 시계와 식사 시간’을 조사한 연구에 따르면 생체 시계에 맞춰 식사하는 것이 호르몬 분비와 신진대사를 최적화하는 데 중요하며 이른 시간에 하는 것이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해요. 즉, 일찍 먹으면 자연적인 호르몬 분비 정점에 맞춰 식사량을 조절할 수 있죠. 아침의 코르티솔은 에너지 생성을 돕고 인슐린은 하루 중 이른 시간에 더 효과적으로 작용하거든요. 따라서 아침 식사를 뒤로 미루게 되면 호르몬이나 혈당, 일주기 리듬 등이 균형을 잃을 수 있습니다. 아직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지만 가능하다면 아침 식사를 일찍 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더 좋다고 볼 수 있죠.

보편적으로 이상적이라고 하는 아침 식사 시간은 정해져 있지 않지만 기상 후 약 1시간 후에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이럴 경우 에너지 섭취량을 신체의 자연적인 일주기 리듬과 아침 대사 준비 상태에 맞추는 데 도움이 되거든요. 오전 10시 이후 아침 식사를 할 경우 대사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고 아침을 규칙적으로 먹는 것이 체중 관리에도 효과적이라고 하니 건강하게 아침 먹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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