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보편적인 아이템을 가장 스타일리시하게 입는 법

황기애

누구나 있는 회색 니트의 시크한 순간들.

좀 뻔한 말 같지만 가장 보편적인 아이템이 가장 세련된 법입니다. 누구나 하나쯤을 있을 회색 니트가 가장 대표적인 예죠. 무난하면서도 시크한 무드를 선사하는 그레이 니트는 다양한 디자인은 물론, 매치하는 아이템에 따라서도 분위기가 사뭇 달라져요. 그렇기에 늘 손이 가는 이 평범하고도 특별한 회색 니트의 활약상을 눈여겨보세요. 매일 이 옷만 찾게 될지도 몰라요.

N21 FW25

기본 라운드 네크라인의 살짝 넉넉한 핏을 지닌 회색 니트는 평생을 입어도 좋을 아이템입니다. 그만큼 나이와 스타일을 가리지 않죠. 쿨한 매니시 무드의 와이드 팬츠가 일색이 요즘, 아빠 정장바지 않은 수트 팬츠에 이 심플한 아이템을 매치한다면 깔끔하고 모던한 오피스 룩이 완성됩니다. 반면 풍성한 주름의 풀 스커트와 함께 입으면 우아하고 여성스러운 자태를 선사하기도 하죠.

@celinebramsen
@cocoschiffer
@bonbon_chic

디테일이 없는 무지 스타일의 회색 니트는 다채로운 네크라인으로 변화를 주기도 해요. 시크함과 동시에 에지를 더하는 브이넥은 라운드와는 또다른 느낌으로 꾸안꾸 룩에 최적화된 아이템이죠. 그 외에 폴로 셔츠 스타일의 칼라가 더해지거나 턱끝까지 오는 터틀넥 또한 회색 니트 소재가 더해져 편안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스타일링을 선사합니다.

Altuzarra FW25
@heeae_official

꽈배기를 비롯한 입체적인 니트 짜임 디테일들은 니트가 부릴 수 있는 가장 화려한 꾸밈이기도 하죠. 그래서 그 하나만으로도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합니다. 심플한 네이비 팬츠와의 조합은 물론 브라운 레더 소재의 맥시 스커트와도 감각적인 스타일링을 이뤘어요.

Brandon Maxwell FW25
Iceberg FW25

타이트한 핏의 회색 니트 톱은 도시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깁니다. 목을 감싸는 터틀넥 스타일의 스키니한 그레이 니트에 그레이 스커트의 매칭은 웜 그레이 컬러가 주는 가장 매력적인 스타일을 선보였어요. 니트 톱 안에 셔츠를 입은 듯한 칼라 장식의 톱 또한 슬림한 상의와 대비되는 와이드 수트 팬츠를 입어 90년대 미니멀한 비즈니스 룩을 완성했죠.

@coolchicstyle
Brandon Maxwell FW25

이 회색 니트를 머플러나 숄 대신 활용해 보세요. 아우터 위에 그레이 톱을 비스듬히 걸쳐 묶어주면 왠만한 목도리 보다 더 스타일리시한 분위기를 낼 수 있어요. 니트 온 니트 매칭은 가장 포근한 이미지를 선사합니다. 도톰한 회색 니트 위에 톤이 다른 톱을 어깨와 목에 둘러 감각적인 더블 니트 스타일링에는 와이드 팬츠로 상 하의 밸런스를 잡아 주었습니다.

사진
Courtesy of Photos,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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