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점퍼가 돌아왔다
매끈한 나일론 소재에 탁한 회색기가 감도는 세이지 그린 컬러, 루즈한 핏의 항공점퍼가 돌아왔습니다. 실용성과 함께 멋스러운 디자인까지 갖춘 항공점퍼가 다시 한번 전성기를 맞이했죠.

항공점퍼는 그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미 공군의 조종복에서 시작한 아이템입니다. 가볍고 따뜻하면서도 습기에 강한 나일론 소재로 만들어져 비행 중에도 편안한 착용감을 유지할 수 있었죠. 특히 왼팔의 지퍼 포켓과 펜 홀더는 조종석에서의 실용성을 고려한 디테일로 항공점퍼를 상징하는 요소가 되었습니다.

차분한 세이지 그린 컬러에 선명한 오렌지 빛 안감은 원래 비상 탈출 시 구조 신호용으로 제작된 리버시블 디테일인데요. 이제는 디자인 포인트로 재해석되어 뒤집어 입거나 어깨를 살짝 오픈하기만 해도 세련된 포인트를 더합니다.


올가을, 이 아우터는 그야말로 SNS를 장악하고 있습니다. 넉넉한 오버사이즈 실루엣 덕분에 슬랙스와 매치하면 힙하면서도 포멀한 균형을 쉽게 만들 수 있죠. 전체적으로 여유 있는 핏 덕분에 편안한 분위기까지 자연스럽게 연출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비니, 볼캡 같은 액세서리를 더하면 한층 더 완성도가 높아지죠.


보이시하고 중성적인 매력이 돋보이는 아우터지만 의외로 여성스러운 드레스나 스커트와도 훌륭한 조화를 이룹니다. 차분한 컬러 톤 덕분에 스타일링의 폭도 넓습니다. 빨간 하이톱 스니커즈처럼 시선을 사로잡는 컬러 포인트를 더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죠.

항공 점퍼 특유의 볼륨감 있는 실루엣 덕분에 심플한 하의와 매치해도 밋밋하지 않습니다. 슬림한 카프리 팬츠나 레깅스와 매치하면 자연스럽게 실루엣에 대비가 생기면서 세련되고 스타일리시한 룩이 완성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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