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항미 넘치는 메시 걸 코어 트렌드

차예지

클린 걸 비켜! 이젠 메시 걸의 시대

반짝반짝 도넛처럼 윤기나는 스킨, 토끼 혀 컬러의 립스틱을 바르던 청순한 클린 걸 스타일은 잠시 잊어도 좋습니다. 짙은 스모키 메이크업과 그런지한 스타일로 쿨한 애티튜드를 뽐내는 메시 걸 트렌드에 주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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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핀터레스트를 장악한 메시 걸 코어는 사실 새롭게 탄생한 스타일은 아닙니다. 2000년대 모든 소녀들의 우상이었던 에이브릴 라빈의 스타일이 바로 그 원조인데요. 꽤나 오랫동안 트렌드로 떠올랐던 수수한 클린 걸 코어에 싫증을 느낀 젠지들 사이에서 정반대인 그녀의 스타일이 다시금 유행으로 떠오른 건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었죠. 시그니처였던 짙은 스모키 메이크업과 자유분방한 펑크 스타일로 락 스피릿을 뽐내는 그 시절 그녀는 젠지들이 원하는 메시 걸 그 자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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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걸 스타일의 핵심은 정돈되지 않고 흐트러진 자연스러움에 있습니다. 번진 메이크업으로 피곤해 보이는 얼굴, 헝클어진 머리로 전 날 파티를 즐기고 바로 거리로 나온 듯한 무드를 연출하는 거죠. 이 모든 것을 갖춘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스타일을 떠올리면 이해하기 쉬울 겁니다. 질끈 묶은 머리에 잔뜩 헤진 워커를 신고 나타나 빈티지한 톰보이 스타일을 선보이기도 하고 섹시한 레이스 브라 톱에 가죽 재킷만 걸친 자유분방한 아웃핏까지 메시 걸 무드로 연출할 수 있는 다채로운 스타일을 보여주죠.

@gabbriet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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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eliag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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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아멜리아 그레이와 가브리에트 벡텔 역시 메시 걸의 좋은 레퍼런스입니다. 아멜리아와 가브리에트 모두 긴 블랙 헤어에 특이한 눈썹으로 창백하고 고딕한 무드를 보여주지만 선호하는 아웃핏은 전혀 다르죠. 가브리에트는 블랙 같은 어두운 톤의 아이템들을 고수하고 슬립 드레스나 타이트한 레더 재킷에 스키니 진으로 슬림한 실루엣을 연출하는데요. 반면 아멜리아는 오히려 서늘한 마스크와는 달리 귀여운 프린트 티셔츠나 밝은 컬러의 아이템으로 룩에 좀 더 러블리한 요소를 넣어 주는 편입니다.

@somsomi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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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메시 걸 스타일에 푹 빠진 한국 셀럽이 있습니다. 바로 아기 케이트 모스 그 자체인 전소미인데요. 부스스한 블론디 헤어에 빈티지한 퍼 재킷과 레더 재킷을 입은 그녀는 인디 슬리즈 트렌드를 이끌었던 케이트 모스 특유의 무심하고 쿨한 분위기를 그대로 닮았죠. 시크한 프렌치 감성을 담은 메시 걸 스타일에 도전하고 싶다면 전소미의 ootd를 참고하면 좋겠어요.

사진
각 인스타그램, gettyimageskorea, splash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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