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프코어를 능가할 익스트림한 하이킹코어 트렌드

엄지은

집콕 대신 집 밖으로 #outdoorsygirl

요즘 해외에서는 추운 날씨에 집콕 대신 산으로 가는 하이킹코어가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북동부 알프스의 돌로미티, 스위스 체르마트의 마테호른, 캐나다 밴프의 빅 비하이브와 같은 하이킹 명소를 찾아 여행하는 전용 하이킹 계정부터 이색적인 등산객 룩을 뽐내며 활동적인 사람이라 어필하는 #outdoorsygirl 해시태그까지 생길 정도로 등산의 매력에 빠진 이들이 가득한데요. 힘든 등산도 익스트림하게 이겨내는 하이킹코어 걸들의 OOTD는 뭐가 다른지 한번 볼까요?

@cassadvantures
@chloefrater
@hildurkarlsson
@sophiaxverde

시시각각 변하는 산의 날씨를 대비해 등산에 익숙한 이들은 하이킹 복장도 고도별로 다르게 선택합니다. 낮은 고도에서는 꽁꽁 싸매기보다 땀을 빠르게 흡수하고 건조하는 테크니컬 웨어를 실루엣과 길이를 달리해 경쾌함을 드러내는데요. 겉옷을 걸칠 상황을 대비해 몸에 핏되는 스타일을 선택하고 브라톱에 긴 하의를, 롱 슬리브 톱에는 바이커 쇼츠나 7부 팬츠와 같이 밸런스를 두면서 캐주얼함도 챙기죠. 틴티드나 오벌 선글라스, 반다나, 비니로 패셔너블한 요소를 더하지만 트레킹 슈즈와 백팩, 등산 스틱으로 기능적인 무드도 갖췄습니다. 아우터는 허리나 가방에 자연스레 묶어 도시적인 스타일리시함도 놓치지 않았죠.

@laurenashleyrow
@juliasofiekoch
@holliemercedes
@indiaamoon
@linmick
@juliasofiekoch
@laurenashleyrow

고도가 높아질수록 떨어지는 기온으로 고어텍스 재킷, 플리스, 경량 패딩 등 겹겹이 레이어링할 아이템들이 등장합니다. 그만큼 아웃도어 룩을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는데요. 이전에는 딱 붙는 등산 팬츠가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넓은 실루엣의 파라슈트 팬츠나 워크 팬츠로도 개성을 살려 하이킹을 즐길 수 있죠. 컬러 조합도 눈에 띄는데요. 도심 속의 고프코어 룩은 회색빛에 어우러지는 그레이나 블랙 등의 모노톤이 특징이지만, 산속에서는 오히려 비비드하고 쨍한 컬러가 돋보이죠. 파스텔 핑크나 블루, 네온 그린이나 레드가 자연과 대조되어 강렬한 인상을 줍니다. 반대로 내추럴한 그린, 브라운, 카무플라주 워싱의 자연과 어우러진 스타일링도 부드러운 분위기로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오죠.

@larissahausler
@franziskaida
@bieneschae
@bieneschae
@himichelleli

달리기에 능한 하이 레벨 러너들은 후디에 러닝 쇼츠와 슈즈를 매치하고 백팩 대신 러닝 베스트를 착용한 채 산으로 러닝을 즐기러 가기도 합니다. 러닝코어 룩으로 하이킹코어를 즐기는 그야말로 일석이조의 순간인데요. 평지와는 다른 숲길의 풍경에 매료되어 셀피를 안 남길 수 없죠.

@linmick
@lydsbutler
@elihareina
@strolzangela

하이킹이 처음이라면 친구나 크루와 시밀러 룩을 맞춰 입고 산행을 시작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기능성과 감각을 모두 갖춘 하이킹 아이템들이 다양해 각자의 개성을 살리면서도 통일감 있는 무드를 연출해 요즘 유행하는 포즈로 색다른 추억을 남기는 거죠. 순간마다 달라지는 풍경을 마주하는 것 자체가 하이킹의 묘미로 저절로 그 자연스러운 매력에 단숨에 빠져들게 될 겁니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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