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추워져도 거뜬한 쇼츠 3가지

‘짧아서 더 멋진’ 쇼츠 스타일링

날이 추워졌다고 해서 긴 바지, 긴 치마로 지루한 스타일링만 고집할 수는 없는 법. 소재와 실루엣만 잘 고른다면 이 계절의 쇼츠는 세련된 선택이 되죠. 섹시한 레더 쇼츠부터 사랑스러운 블루머, 포근한 니트 쇼츠까지. F/W 시즌에 더 활약하는 쇼츠 3가지를 소개합니다.

니트 쇼츠

니트의 짜임에 따라 계절마다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니트 쇼츠. 그 중에서도 두껍고 중량감 있는 실로 탄탄하게 짜인 디자인은 오히려 포멀한 룩에도 제격입니다. 니트 쇼츠가 편해 보인다고 주저할 필요는 없습니다. 차정원처럼 하프 코트와 함께 매치하면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죠. 

얇은 니트 쇼츠가 하체 라인을 그대로 드러낼까 걱정이라면, 엉덩이를 살짝 덮는 셔츠를 더해 균형을 맞춰보세요. 인플루언서 린다는 블루 셔츠 위에 네이비 폴로 셔츠를 겹쳐 입고, 브라운 스웨이드 재킷으로 마무리해 단정한 프레피 룩을 완성했죠. 여기에 그레이 삭스와 로퍼를 매치해 레트로 무드를 더하면서, 다리가 한층 길어 보이게 연출했습니다.

블루머

풍성한 실루엣으로 사랑받는 블루머 팬츠는 그 어떤 계절에도 어색하지 않은 아이템입니다. 겨울에는 타이츠나 롱코트와 함께 스타일링하면 보온성은 챙기면서 실루엣은 경쾌하게 연출할 수 있죠.

인플루언서 올가는 블루 스트라이프 블루머에 라임빛 카디건으로 상큼한 포인트를 더했습니다. 홈웨어 같은 편안한 분위기와 함께 볼륨 있는 실루엣 덕분에 다리가 한층 슬림해 보이죠.

레더 쇼츠

시크하고 섹시한 무드의 레더 쇼츠는 여름보다 오히려 가을, 겨울에 제격입니다. 묵직한 질감과 은은한 광택이 어두운 톤의 아이템들과 완벽하게 어우러지죠. 도톰한 니트나 테일러드 재킷 같은 클래식한 아이템과 매치하면 한층 세련된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소재 자체가 강렬한 존재감을 지니고 있어 별다른 포인트 없이도 충분히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죠.

한층 대담한 스타일링을 원한다면, 퍼 아이템과의 조합을 추천합니다. 부드러운 퍼 재킷을 더하면 가죽의 강렬함에 풍성한 질감이 더해져 색다른 매력을 만들어내죠. 신발은 레더 쇼츠 조합의 정석인 롱부츠와 스타킹으로 반항적이면서도 펑키한 바이브를 한껏 뽐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