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타이레놀 복용, 정말 괜찮을까?

타이레놀이 뭐길래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한 기자회견을 통해 아이의 자폐증 위험을 높인다는 이유로 임신 중 타이레놀 사용을 제한해야한다는 발표를 했죠. 이로 인해 많은 임산부들은 혼란에 빠졌습니다.

임신 중 복용한 타이레놀이 아이의 자폐증 발병률을 높인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아이의 자폐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며 임산부의 타이레놀 복용을 금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히며 논쟁을 일으켰습니다. 임신 중 타이레놀 복용은 의학적으로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 강력히 제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밝힌 것이죠. 일반의약품 복용을 피하고 가능하다면 견뎌낼 수 있도록 노력하라며 촉구하기도 했는데요. 실제로 많은 여성들이 임신 중 아프더라도 약물 복용을 망설이곤 합니다. 다만 타이레놀은 임신 중에 사용해도 안전하다고 하는 약물 중 하나라 그나마 복용하는 추세였죠. 그러니 트럼프의 이러한 발언은 갑자기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 떨어진 듯 혼란을 가중시켰습니다.

오히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더 위험해진다

미국산부인과학회(ACOG)는 타이레놀, 즉 아세트아미노펜이 자페증과 관련이 없으며 오히려 안전하고 효과적이라고 트럼프의 주장을 일축합니다. 타이레놀이 자폐증을 유발한다는 주장은 과학적 증거에 의해 뒷받침되지 않으며 어린이의 신경학적 문제의 다양하고 복잡한 원인을 위험할 정도로 단순화하는 것이라 밝힌 것이죠

지난 20년이 넘는 시간동안 임신 중 아세트아미노펜 사용에 대한 연구가 여러 번 진행되었지만 임신 기간 중 어느 때에 복용하더라도 아이의 신경 발달 장애를 유발한다는 결론이 나온 연구는 단 한 건도 없었다며, 아세트아미노펜의 복용이 전혀 문제없다고 말합니다. 자폐증이 단일 약물 때문에 발생한다고 주장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다는 것이죠. 게다가 미국의 산부인과의 역시 아이들의 발달 장애에는 여러 복잡한 원인이 있다고 말합니다. 또한 아세트아미노펜으로 치료할 수있는 고열을 그대로 방치하는 것은 더 위험하다고 경고하죠. 고열 자체가 아이에게, 특히 임신 초기에는 독이 될 수 있다고요. 혹여나 아세트아미노펜이 필요한 질환을 겪는 임산부가 제때 치료하지 않을 경우 훨씬 더 위험해지며 임산부는 물론 태아의 사망률을 초래할 수 있다고 해요.

물론 임신 중에 아세트아미노펜을 꼭 복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통증이 있거나 고열이 있을 경우 치료하지 않으면 임산부와 태아에게 위험한 것은 물론 오히려 발달 장애 위험을 높이게 될 수도 있다고 하니 이러한 증상이 있을 경우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것, 그것만 기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