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바람과 찰떡! 스웨이드 재킷 활용법
어김없이 돌아온 스웨이드의 계절입니다. 그런데 요즘엔 조금 색다른 스웨이드 재킷이 눈에 띕니다. 재킷이라 하기엔 가볍고, 셔츠라 하기엔 탄탄한, 셔츠 형태의 스웨이드 재킷이죠.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촬영 현장에서 포착된 에밀리 블런트. 가을에 어울리는 감각적인 레이어링을 선보였습니다. 레이스 트리밍이 더해진 슬립 스커트에 브라운 티셔츠, 크롭 카디건을 걸치고 스웨이드 재킷으로 마무리했죠. 셔츠처럼 가볍지만 재킷의 구조감을 가진 아우터가 실루엣을 또렷하게 잡아줘 전체적인 룩이 한층 포멀하고 정제된 인상을 줍니다.

부드럽고 차분한 스웨이드 소재는 드레시한 아이템과 만나도 이질감이 없습니다. 직선적으로 떨어지는 실루엣 덕분에 벨벳 드레스 같은 페미닌한 아이템과도 조화를 이루죠.

패션 인플루언서 린다는 전체적으로 여유로운 실루엣의 오버핏 스타일링을 선택했습니다. 셔츠, 카디건, 핀턱 슬랙스, 얇은 머플러까지 겹겹이 쌓았지만 전혀 답답해 보이지 않는 이유는 바로 스웨이드 재킷의 매트한 질감과 플랫한 라인 덕분. 시각적인 부피를 줄여주면서도 실루엣은 정갈하게 잡아주죠.

슬림하고 미니멀한 인상의 스웨이드 재킷은 스트레이트 핏 데님과도 궁합이 좋습니다. 여기에 엘사 호스크처럼 키튼 힐을 더하면 한층 도시적이고 세련된 느낌을 줄 수 있어요. 다크 그린 컬러의 재킷에 인디고 데님을 매치한 색조합도 매력적으로 느껴지네요.

화려한 프린지가 돋보이는 스웨이드 재킷은 블랙 아이템들과 함께 스타일링해 보세요. 블랙이 전체적인 톤을 정리해 주기 때문에, 스웨이드 특유의 질감과 장식적인 프린지 디테일도 과해 보이지 않죠. 룩이 더 고급스럽고 세련되어 보이는 건 물론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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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etty Images, 각 인스타그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