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부쩍 달라진 피부를 느낀다면
요즘 들어 거울 속 얼굴이 유난히 푸석해 보인다면, 기분 탓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환절기인 가을은 낮은 습도와 큰 일교차로 피부 장벽이 약해지기 쉬운 계절이거든요. 피부 건강의 경각심을 일깨워 주는 노화 신호 세 가지를 알아보세요.
1. 세안 후 얼굴이 유난히 땅긴다

세안을 마친 뒤 피부가 땅기고, 크림을 발라도 금세 건조해진다면 피부 장벽이 약해졌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피부 장벽은 수분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막아주는 보호막으로, 환절기 찬 바람과 난방 공기로 인해 손상되기 쉽습니다. 피부 장벽 기능이 약해지면 수분 손실이 늘어나고, 미세 주름이 형성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하죠. 세정력이 강한 클렌저나 뜨거운 물 세안은 장벽을 더 약하게 만들어 노화를 앞당길 수 있으니 피해야 합니다.
2. 예전처럼 화장이 잘 먹지 않는다

화장이 잘 들뜨고, 눈가 주름이 도드라져 보인다면, 피부 수분 저하를 의심해 봐야 합니다. 피부 속 수분이 줄어들면 콜라겐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해 탄력이 떨어지고, 피부 표면이 쉽게 갈라지거든요. 하버드 의대 연구에 따르면 피부 수분이 조금만 줄어도 탄성이 눈에 띄게 떨어진다고 합니다(Journal of Investigative Dermatology, 2018). 수분이 부족한 피부는 유분이 아니라 수분 자체를 보충해야 합니다. 히알루론산, 세라마이드, 글리세린처럼 수분을 끌어당겨 유지하는 성분이 특히 효과적이죠. 무겁게 크림을 덧바르는 것보다, 가벼운 제형을 여러 번 겹쳐 바르는 방식이 수분 보충에 효과적이니 참고하세요.
3. 피부가 늘어지고 탄력이 떨어졌다

가을 햇살이 약해 보여도 안심하긴 이릅니다. 여름보다 자외선 지수는 낮지만, 피부 깊숙이 침투하는 UVA의 비율은 오히려 높아지기 때문이죠. 자외선 노출이 지속되면 콜라겐을 분해하는 효소가 활성화되어 진피층, 즉 피부의 탄력이 빠르게 줄어듭니다. 여기에 환절기의 건조한 공기까지 더해지면 피부 속 콜라겐이 빠르게 손실되어 얼굴선이 흐릿해지고 탄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가을에도 방심하지 말고, 자외선 차단제를 꾸준히 바르는 것이 기본입니다. 또한 비타민 C, 펩타이드, 레티놀처럼 콜라겐 생성을 돕는 성분의 화장품을 병행하면 탄력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피부가 늘어지는 게 느껴질 때는 이미 손상이 진행된 상태이므로,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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