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퍼? 오히려 좋아

박채린

이르게 등장한 퍼

보기만 해도 따뜻하고 포근한 퍼 아이템들이 이번 시즌에는 조금 이르게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슬립 드레스와 매치해 트렌디하게 즐기는 스타일링부터, 캐주얼한 분위기를 살린 퍼 트리밍 아이템까지. 지금부터 꺼내 입어도 좋을 퍼 아이템들, 어떻게 입으면 좋을까요?

Splash News

뚝 떨어진 기온에 제법 쌀쌀한 가을 날씨가 한창인 파리. 패션 위크 속 셀럽들의 룩에서도 퍼 아이템이 눈에 띄었습니다. 생 로랑의 2026 봄/여름 컬렉션 쇼에 등장한 모델 아이리스 로는 란제리 슬립 드레스에 풍성한 퍼 코트를 매치해 대조적인 매력을 드러냈는데요. 아이코닉한 숏컷 헤어에 한쪽 어깨를 살짝 드러낸 그녀의 룩에서 순수함과 세련된 관능미가 동시에 느껴졌죠.

@simihaze

패셔너블한 스타일로 주목받는 쌍둥이 자매 시미와 헤이즈는 발렌시아가의 컬렉션 쇼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헤이즈는 블랙 크롭 퍼 재킷에 로우 라이즈 데님을 착용해 시크한 무드를 연출했어요. 퍼를 어깨 뒤로 살짝 넘겨 오프숄더 톱처럼 연출한 센스가 돋보였죠.

@meovv

미야오 엘라는 독특한 크롭 퍼 재킷을 선택했습니다. 마치 숄을 걸친 듯한 디자인이 인상적인데요. 자칫 올드해 보일 수 있는 드레스에 퍼 재킷 조합이지만, 높은 포니테일 헤어와 레드 백으로 경쾌한 포인트를 더해 밸런스를 맞춰 주었어요.

@management_soop

퍼의 볼륨감이 부담스럽다면 옷의 일부만 트리밍된 카디건이나 재킷부터 가볍게 시작해 보세요. 수지처럼 상큼한 컬러를 선택하면 러블리한 분위기로 연출할 수 있습니다. 수지는 데님 팬츠와 매치해 일상에서도 쉽게 즐길 수 있을 법한 데일리 룩을 완성했죠.

@marianne_theodorsen
@idasjunnesson
@wolfiecindy

패션 피플들은 이미 퍼의 매력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털의 색, 그리고 어떤 소재와 매치하는지에 따라 완전히 다른 분위기로 연출할 수 있어 고급스러운 룩부터 감각적인 스트리트 스타일까지 자유롭게 소화 가능하죠. 올 가을, 조금 이른 퍼 아이템으로 이번 시즌 트렌드를 먼저 즐겨 보세요!

사진
Splash News, 각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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