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룩도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이 것
아우터 하나로 가을, 겨울 룩의 분위기가 결정되는 시즌. 남들과는 다른 개성을 보여주고 싶다면 케이프만 한 선택지도 없습니다. 마치 만화 속 캐릭터가 된 듯 귀엽고 사랑스러운 포인트를 더하면서 전체적인 룩을 한층 돋보이게 만들죠.

2026 S/S 패션위크가 한창인 파리, 디올의 앰배서더인 안야 테일러 조이가 하운드투스 체크 패턴이 가미된 롱 케이프를 두르고 등장했습니다. 우아하게 곡선으로 흐르는 실루엣에 칼라 장식이 더해진 케이프 하나만으로도 고풍스러우면서도 우아한 분위기를 완벽하게 살렸죠.

릴라 모스는 트렌치 코트의 플랩만 뗀 듯한 짧은 케이프 룩을 선보였어요. 은은한 체크 패턴이 가미된 블랙 미니 드레스 위로 케이프를 걸쳐 모던하면서도 구조적인 실루엣을 완성했는데요. 트렌치 특유의 탄탄한 소재감에 더블 버튼과 넓은 라펠 디테일이 더해져, 평범한 미니 드레스 룩을 유니크하게 변주했습니다.

한편, 인플루언서 린드라 메딘은 차분한 아이보리 컬러에 슬릿이 들어간 케이프를 골랐습니다. 배꼽 위까지 오는 케이프의 단추를 끝까지 채워 크롭 톱처럼 연출하고, 골반에 걸쳐지는 로우 라이즈 카고 팬츠를 매치했죠. 겨울에 잘 어울릴 법한 부드러운 소재의 케이프지만 린드라 메딘처럼 스타일링하면 지금부터 충분히 활용 가능하죠. 밋밋하지 않게 긴 네크리스와 벨트, 클러치 백 같은 액세서리들을 적절히 레이어링하면 포인트를 더하면서도 전체적인 균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2025 F/W 런웨이에서도 케이프의 존재감은 돋보였습니다. 글로시한 질감의 재킷에는 짧은 케이프가 더해져 사랑스러운 포인트를 더했고, 밑단이 곡선으로 넓게 퍼지듯 이어지는 새틴 소재의 케이프가 룩 전체에 우아함과 풍성한 볼륨감을 더했죠.


알투자라는 포근한 코트에 비대칭 실루엣의 케이프를 더해 고급스럽고 포멀한 분위기를 강조했습니다. 여기에 롱 스커트를 매치하면 페미닌한 실루엣이 한층 돋보이죠. 리얼웨이에서 부담 없이 케이프 룩을 즐기고 싶다면 알투자라의 스타일링을 참고해도 좋겠군요.
- 사진
- Getty Images, Splash News, James Cochrane, 각 인스타그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