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이 미아케 남성복 라인, 아임 맨(IM MEN), 국내 첫 팝업 오픈

이재은

새로운 남성복의 언어가 서울에 도착했다.

일본을 대표하는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 이세이 미야케(Issey Miyake)의 남성복 라인, 아임 맨(IM MEN)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7층에서 국내 첫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이번 팝업은 10월 2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이어지며, 브랜드가 지닌 혁신적 미학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장이 될 예정.

아임 맨(IM MEN)은 2019년 이세이 미야케의 방향 아래 탄생해 2021년부터 본격적인 전개를 시작했다. 브랜드의 기원은 ‘한 조각의 천(A Piece of Cloth)’이라는 개념에서 출발한다. 이는 단순한 원단의 물성이 아니라, 디자인과 제작에 내재된 무한한 가능성을 탐구하는 접근법이다. 아임 맨은 이를 바탕으로 ‘im product’라는 철학을 확립하며 인간적인 감성과 창의성을 동시대 남성복 안에 담아내고 있다.

브랜드의 디자인은 미야케 디자인 스튜디오(MDS) 출신의 가와하라 센, 이타쿠라 유키, 고바야시 노부타카 세 디자이너가 주도한다. 이들은 이세이 미야케의 정체성을 계승하면서도 독창적인 해석을 더하며 기능성과 창의성이 공존하는 남성복을 만들어낸다. 소재 연구와 구조적 탐구를 통해 탄생한 이들의 작업은 옷의 경계를 넘어선 새로운 조형 언어를 제시한다.

이번 신세계 강남 팝업스토어에서는 25FW 컬렉션 ‘아임 맨(IM MEN)과 함께 날아가다’를 공개한다. 이번 시즌은 천 조각을 매개로 자유와 창의성의 개념을 재해석하며, 아우터와 팬츠, 액세서리 등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인다. 컬렉션 곳곳에 녹아든 실험적 감각은 단순한 의복을 넘어 새로운 남성복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브랜드 관계자는 “이번 팝업스토어를 통해 고객들이 아임 맨의 철학과 컬렉션을 직접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팝업은 단순한 판매 공간을 넘어, 패션과 예술의 경계를 확장하고 동시대 남성복이 나아갈 미래를 모색하는 장으로 자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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