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하늘한 옷을 마냥 여성스럽게만 입지 않는 팁
시폰 소재 같은 얇은 소재의 옷들은 되려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초가을에 입으면 더욱 드라마틱한 효과를 누릴 수 있죠. 하지만 계절이 계절이니만큼 너무 가볍지 않게, 여름보다는 좀 더 묵직하게 표현하는 것이 좋은데요. 아래에서 그 팁을 얻어보세요.

러플 장식의 화이트 드레스를 입고 랄프로렌 2026 봄/여름 쇼장에 등장한 에스파 윈터. 카리스마 넘치는 에스파 활동과는 180도 다른 모습이어서 시선을 끌었습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우아함이 넘치는 윈터의 드레스가 뻔하지 않았던 이유는 바로 볼드한 벨트 덕분이죠. 승마복에서 볼 법한 두꺼운 벨트로 룩의 중심을 잡았습니다.

스커트 자락이 한쪽으로 흘러 내리는 스커트 역시 요즘같이 바람이 살랑이는 계절에 그 드라마틱한 효과를 더욱 배가 시킬 수 있는데요. 가죽 재킷과 부츠처럼 투박한 아이템과 믹스하면 더 매력적으로 보이죠.

스타일리스트 엘리자베스 설서는 노란색 플리츠 디테일의 시폰 드레스에 스웨이드 재킷을 얹혔습니다. 드레스만 보면 봄에나 입을 것 같은 룩인데 무게감 있는 재킷이 더해지면서 멋스러운 가을 룩이 완성되었죠. 여기에 레트로한 선글라스로 포인트를 더했습니다.

개성 넘치는 룩으로 자신만의 패션세계가 확고한 엘라 엠호프. 이날 역시 모자이크 형식의 니트 소매가 돋보이는 데님 재킷을 입고 행사장에 나타났는데요. 얇은 링클 스커트에 아일릿 장식과 투박한 굽이 더해진 워커로 볼드함을 더했죠.

파자마 스타일의 쇼츠와 셔츠, 스커트는 올 여름 가장 유행한 아이템 중 하나입니다. 가을까지 그 활용 범위를 넓히고 싶다면 묵직한 스웨이드 재킷을 더해주세요. 브라운, 핑크, 연보라의 컬러 조합도 의외의 궁합을 자랑하니 여러모로 참고하기 좋은 룩이네요.
- 사진
- Getty Images, Splash News, 각 인스타그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