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엔 오피스 레이디가 되어보죠.
출근은 하든 안 하든, 일단 펜슬 스커트는 하나 갖춰야 겠습니다. 당당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여기엔 우아함까지 더해진 이 애매한 길이의 스커트가 가장 매력적인 계절이 왔거든요. 먼저 런웨이 위, 디자이너들 또한 클래식한 스커트를 활용해 노스텔지어 감성을 드러내기도 했죠. 60년대 레이디 라이크 혹은 90년대 미니멀, 그 스타일은 다르지만 메인은 언제나 펜슬 스커트가 있다는 것!
펜슬 스커트를 전통적인 스타일로 즐기고 싶다면, 셋업을 입어야 합니다. 구찌, 미우미우, 펜디 등 빅 하우스에서는 레트로 무드의 숏 재킷과 스커트로 클래식한 레이디 스타일링을 선보였죠. 울 소재의 도톰한 텍스쳐가 고급스러움을 더한 셋업 룩은 펌프스와 토트백을 매치한 전형적인 오피스 스타일 혹은 양말에 로퍼를 신은 빈티지 스타일로 연출해도 좋습니다.


90년대 파워우먼을 떠올리게 하는 스커트 룩 또한 주목할만해요. 장식이 없는 미니멀한 라인의 그레이 재킷과 스커트 셋업을 선보인 켈빈 클라인은 그 시대로의 완벽한 회귀를 선보였죠. 생로랑은 그보다 좀 더 앞선, 80년대의 섹시하고 글래머러스한 여인상을 슬림한 라인의 펜슬 스커트로 표현했 보였습니다.
패턴과 소재가 다양한 펜슬 스커트의 활용도 눈에 띕니다. 눈부신 글리터링 소재를 활용한 화려한 스타일, 실의 짜임이 돋보이는 니트 스커트, 비비드한 색감의 세련된 촌스러움이 느껴지는 패턴과 컬러의 스커트까지. 파티 걸부터 할머니가 입었던 것 같은 펜슬 스커트의 다채로운 변주도 눈 여겨 보시길.

스트리트에서는 좀 더 웨어러블한 실용적인 스타일을 선보였어요. 펜슬 스커트와 언제나 절대적인 궁합을 이루는 셔츠의 매칭이 그렇습니다. 평범한 블루 셔츠에 베이지 컬러의 스커트와 펌프스를 신어 스타일리시한 조화를 이뤘어요.
블랙 셔츠에 브라운 스커트로 안정적이지만 가을 느낌 물씬 하는 스타일도 선보였죠.

실크 블라우스에 타이를 착용한 프로페셔널한 스타일의 펜슬 스커트 룩은 범접할 수 없는 카리스마를 선사합니다. 클래식한 토트 백과 하이힐은 파워 우먼의 가장 강력한 무기이기도 하죠.

여기에 트렌디함을 더한다면 캐주얼한 스타일의 봄버 재킷을 활용해 보세요. 지퍼를 채운 베이지 재킷와 브라운 하이힐 사이에 새하얀 펜슬 스커트가 독보적입니다. 여기에 화이트 숄더 백까지 더해 스커트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어 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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