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가장 믿음직스러운 ‘이 재킷’

한정윤

슈트, 데님, 스커트 어디에든 척척 맞는 가을철 만능 아우터!

수없이 바뀌는 유행 속에서도 이 재킷만은 늘 제자리에 있다는 사실 아시나요? 바로 ‘더블 브레스티드 재킷’ 얘기인데요. 단정하면서 힘 있는 무드를 요할 때, 가장 먼저 손이 가는 아이템이죠. 포멀한 무드와 캐주얼을 자유롭게 오가는 유연함도 매력적이고요. 지금 같은 계절엔 가장 믿음직스러운 선택이 되어줄겁니다.

@anoukyve

더블 브레스티드 재킷은 계절과 유행을 가리지 않는 클래식 아이템이죠. 요즘엔 체크 패턴의 재킷이 눈에 자주 띄는 듯합니다. 깊은 브라운 컬러가 섞인 체크 재킷은 그 자체로 계절감을 드러내기에 충분하네요. 안쪽은 최대한 단순하게 올 화이트로 맞춰보세요.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가을 톤의 재킷 안으로 이너가 얼굴을 밝혀주니 생각보다 화사해 보일 테니까요! 액세서리류는 블랙처럼 톤다운된 색으로 골라 재킷의 무드와 결을 맞추는 것을 추천해요.

@shepelevich

더블 재킷은 본디 슈트 룩으로 제격이라는 사실! 어깨 각이 살아 있는 화이트 더블 재킷에 같은 톤의 팬츠를 맞추면, 그 자체로 보스 무드가 낭낭합니다. 셔츠와 타이까지 더해 포멀함을 극대화해봐도 좋겠군요. 뻔한 블랙 타이 말고 올가을 컬러인 체리빛 버건디를 매치해보세요.

@mirjaklein
@mirjaklein

톤 다운된 더블 재킷 셋업은 그 자체로 훌륭한 가을 룩이 됩니다. 더블 재킷은 웬만한 모든 하의가 다 잘 어울리는데요. 때로는 밑으로 좁아지는 배럴핏의 팬츠로 뻔하지 않은 슈트룩을 완성해보는 것도 추천해요. 매번 보던 룩이 아닌 한결 새로운 느낌을 연출할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허리 선을 꽉 조여잡는 재킷을 고르는 것도 팁이겠죠? 아이보리 컬러로 이 묵직한 톤을 환기시키는 센스도 잊지 마시길!

@iliridakrasniqi
@anoukyve

더블 브레스티드 재킷은 사실 휘뚜루마뚜루 활용하기 제일 좋은 아우터예요. 그냥 아무 데나 툭 걸쳐도 잘 차려 입은 것 같은 효과를 낼 수 있고요. 단추를 다 채우면 클래식한 느낌, 열어두면 루즈한 재킷처럼 분위기가 달라져서 한 벌로 두 벌 효과까지 낼 수 있죠. 청바지에 입으면 빈티지하면서도 쿨하고, 셔츠나 티셔츠 위에 매치해도 다 잘 붙어요. 실키한 셔츠에 플레어 데님을 입을 땐 좀더 톤 다운된 팔레트를 활용하고, 핀 스트라이프가 은은하게 돋보이는 재킷에는 라이트 데님을 매치하고 버튼을 다 잠가보는 겁니다. 결국 더블 브레스티드 재킷 하나면 가을철 옷차림 고민은 끝이라는 얘기죠.

@shepelevich

또는 오버사이즈의 긴 기장감을 자랑하는 더블 재킷이라면, 딱 붙는 레깅스나 스타킹만으로 룩을 완성해보는 것도 좋겠어요. 살이 은근히 비치는 스타킹과의 궁합이 특히 훌륭한데, 비율이 길어 보이면서 동시에 세련된 분위기도 살아날 겁니다. 신발로는 발등이 드러나는 슬링백이나 뾰족한 스틸레토를 더하면 날렵한 인상이 배가되고요. 더블 재킷 특유의 묵직함을 다리 라인을 드러내며 상쇄하는 방식인 셈이죠.

@sobalera

우아함도 가능합니다. 어느 하의에나 잘 어울리는 게 더블 재킷의 미덕인데요. 특히나 허리선을 딱 잡아주는 구조 덕분에 벌룬 핏 스커트 같은 볼륨 있는 아이템과 매치했을 때 진가가 드러나죠. 펑퍼짐하거나 부해 보일 틈 없이 핏을 잡아주고, 동시에 스커트 특유의 드라마틱한 볼륨감도 돋보이고요. 거기에 사랑스러운 파스텔 액세서리를 더하면, 클래식한 더블 재킷도 이렇게 로맨틱하게 변주할 수 있습니다.

사진
각 Instagram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