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일리 비버의 샤라웃! 재전성기를 맞이한 브랜드

차예지

전 세계가 ’GAP’에 다시 주목하는 이유

캣츠아이가 ‘GAP’의 글로벌 모델이 됐습니다. 소싯적 추억이 떠오르는 켈리스의 ‘밀크셰이크’에 맞춰 춤추는 이들의 모습은 추억 속 갭의 이미지를 트렌디하고 동시대적인 바이브로 바꾸기에 충분했는데요. 헤일리 비버 역시 영상이 바이럴 된 후 “갭은 지금 내가 가장 좋아하는 데님 브랜드”라며 샷아웃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과연 GAP의  전성기가 다시 오는 걸까요?

@g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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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P의 캠페인 영상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것은 아메리칸 이글의 광고와는 정반대의 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아메리칸 이글은 시드니 스위니를 메인 모델로 내세웠는데요. 광고 영상 속 그녀는 데님 온 데님 룩으로 매혹적인 애티튜드를 일관한 채 실루엣을 뽐냅니다. 이내 메인 슬로건인 ‘SYDNEY HAS GREAT JEANS’ 문구와 함께 영상이 끝나죠. 문제는 바로 이 슬로건에서 시작됩니다. Jeans가 Genes로 해석되면서 인종주의 논란에 휩싸였고 특히나 밝은 금발 머리에 화이트 스킨, 그리고 파란 눈을 가진 시드니 스위니가 이를 대표하는 듯 보인 거죠. 이에 대항하는 듯한 GAP은 다인종 멤버로 구성된 캣츠아이를 전면에 내세워 인상적인 캠페인을 선보입니다. 각기 다른 워싱, 그리고 멤버들의 개성을 한껏 살린 다양한 디자인의 데님 아이템을 보여줬죠.  

이 캠페인이 유독 바이럴이 잘 되는 이유는 메인 테마로 쓰인 켈리스의 ‘밀크셰이크’ 덕분인데요. 별다른 대사 없이 음악에 맞춰 춤을 출 뿐이지만 이 곡의 가사인 ‘당연히 네 것보다 내 것이 더 낫지. 가르쳐 줄 수 있지만, 비용을 내야 해. (Dam right, it’s better than yours. I could teach you, but I’d have to charge)’ 가 흘러나오는 순간 타 브랜드를 겨냥한 세련된 공격이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했죠. 사람들의 마음을 저격할 줄 아는 ‘감다살’ GAP은 바이럴 흐름에 맞춰 핫한 댄서 겸 크리에이터인 케일 브라운과 협업해 끝내 ‘밀크셰이크’ 챌린지를 유행시키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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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캠페인을 샷아웃한 헤일리 비버는 자신의 데일리 룩에서도 GAP을 선택했습니다. 그녀가 주목한 건 바로 ‘로 라이즈 90s 루즈 진’인데요. 최근 오프 듀티 일정에서는 매일같이 입을 정도로 애정도가 높죠. 여기에 튜브톱이나 탱크톱 그리고 무조건 플립플롭을 신으면서 결국 헤일리의 올여름 교복이 되기도 했고요.

@kiikii.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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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키 역시 GAP에 주목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BTG’ 뮤직비디오를 본 사람이라면 이미 눈치챘을 겁니다. 선명한 로고, 알록달록한 컬러의 GAP 후드 집업이 단연 눈길을 사로잡는다는 것을요. 빈티지 워싱이 가미된 카프리 팬츠, 그리고 팬츠 위에 스커트를 레이어드한 요즘식 스타일링에 더하니 세월이 무색할 만큼 트렌디해 보이네요.

@owencooo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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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시리즈 <소년의 시간>으로 데뷔한 오언 쿠퍼는 이 작품으로 지난 14일에 열린 미국 에미상에서 최연소 남자 주연상을 기록했습니다. 크나큰 영광을 마주한 무대 위에서 그는 오직 자신만을 위해 제작된 갭 스튜디오 슈트를 입고 있었는데요. 디자이너 잭 포즌의 손끝에서 탄생한 이 슈트는 어딘가 모르게 반항적인 이미지를 더해 그의 매력을 배가 시켰습니다. 트로피를 높게 들어 올린 그의 자신감 넘치는 애티튜드 역시 쿨한 옷차림에 걸맞은 미장센이었죠. 캣츠아이를 시작으로 다양한 아이콘들과 함께 흥미로운 이슈를 만들어가는 GAP의 제2의 전성기가 더욱 반가워지네요.  

사진
각 인스타그램, X, splash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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