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엔 애매한 길이의 부츠를 신어 주세요

황기애

미디 스커트 말고, 미디 부츠.

부츠의 계절이 다가옵니다. 현실성 떨어지는 허벅지까지 올라오는 싸이하이 부츠를 제외하곤 무릎 높이의 롱 부츠, 그리고 발목을 감싸는 앵클 부츠 사이에서 고민이라구요? 이번 가을에는 그 중간쯤, 애매한 높이의 부츠를 신어보죠. 제시카 알바가 가을 분위기 흠뻑 나는 옷차림으로 이 매력적인 미디 부츠를 소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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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가을의 여신이 탄생했어요. 머리부터 발끝까지 가을이 아닌 것이 없었죠. 골드 프레임의 은은한 틴티드 선글라스부터 브라운 니트 카디건과 레오퍼드 패턴의 미디 스커트까지. 계절을 대표하는 아이템은 모두 입고 나온 듯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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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무엇보다 백과 슈즈의 매칭이 돋보였어요. 캐주얼하면서도 시크한 스웨이드 소재의 크로스 백에 발목과 종아리 사이, 적당한 듯 애매한 길이의 버건디 부츠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보기에도 편해 보이는 버클 장식의 라이딩 부츠는 자칫 지루해 보일 수 있는 룩에 액센트를 주기에도 제격이예요. 록 무드와 보헤미안의 터치가 필요할 때, 과하지 않게 세련된 스타일링을 완성해 줍니다. 올가을 딱, 이 높이의 부츠로 패셔너블한 가을 룩에 도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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