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매해진 날씨에 애매해진 바지 길이, 어떻게 입을까?

진정아

여름도, 가을도 아닌 날씨에는

선선한 바람이 부는가 싶다가도, 이내 손 부채질을 하고 있는 요즘. 여름도, 가을도 아닌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애매해진 날씨에 바지 길이도 애매해지고 있습니다. 무릎과 발목 중간에서 끊기는 7,8부 팬츠들이 유독 눈에 띄는 요즘이죠. 갈팡질팡하는 날씨에는 딱 맞는 길이지만 자칫 비율이 이상해 보일 수도 있는 이 팬츠, 어떻게 입으면 좋을까요?

Getty Images

뉴욕 패션위크가 한창인 마이클 코어스 쇼장에 참석한 기네스 펠트로. 셔츠와 와이드한 크롭 팬츠로 단정한 룩을 완성했는데요. 팬츠에 플리츠 디테일이 더해져 마치 미디 스커트를 입은 것처럼 좀 더 드라마틱한 효과를 갖춘 팬츠였어요. 여기에 레트로한 뿔테 안경으로 포인트를 줬네요.

@unapizcadecaos

생소한 길이의 팬츠를 입을 때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은 블랙입니다. 올 블랙룩을 입더라도 가죽과 니트, 면처럼 소재의 차이를 두면 좋죠. 여기에 지브라 패턴의 힐처럼 슈즈나 백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액세서리를 골라보세요.

@natanadeleon

가죽 재킷과 가죽 팬츠, 다소 무거워 보일 수 있는 조합이지만 종아리를 드러내는 팬츠 길이 덕분에 답답해 보이지 않습니다. 7부나 8부 팬츠를 입을 때는 날렵한 쉐입의 힐을 신어 자칫 다리가 짧아 보일 수 있는 팬츠의 단점을 보완해 주는 게 좋아요.

@karenxgs

화이트 역시 블랙만큼이나 좋은 컬러 선택지가 되죠. 전체적으로 룩의 컬러를 톤온톤으로 맞추면 바지의 튀는 길이감을 차분하게 중화시킬 수 있죠. 베이지나 옅은 카키색 같은 아이템을 더해서요.

@natanadeleon

와이드한 핏의 크롭 팬츠가 어렵게 느껴진다면 얄상한 핏의 팬츠가 완벽한 대안이 되기도 합니다. 레깅스처럼 몸에 딱 붙진 않되 실루엣을 살려주기 좋은 아이템이죠. 마찬가지로 슈즈는 얄상한 힐을 고르는 것, 잊지 마세요!

사진
Getty Images, 각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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