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언니를 눈 여겨 보세요
요즘 가장 매력적으로 중성적인 스타일을 소화하는 이가 있습니다. 바로 루이자 제이콥슨. 메릴 스트립의 4명의 자녀 중 막내이자 엄마를 따라 배우의 길을 걷고 있죠. 작년 6월에는 여자친구 애나 브런델과 연애를 인정하며 커밍아웃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요즘, 그녀는 너무 과하지 않은 중성적인 스타일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9월 13일 케이트 쇼에 참석한 루이자. 전체적으로 브라운 컬러와 가죽 소재로 터프한 가을 여자의 룩을 완성했습니다. 상하의를 모두 가죽으로 입었지만 재킷과 팬츠간 컬러 차이를 두어 답답하고 무거운 느낌을 탈피했어요. 이너 톱의 단추를 두어개 풀은 디테일도 완성도 있네요.

이번엔 캘빈 클라인 쇼에 참석한 모습입니다. 케이트 쇼와 마찬가지로 브라운 톤의 옷차림이지만 여리한 체크 패턴이 더해진 셔츠와 면 소재의 팬츠로 좀 더 부드러운 인상을 풍기죠. 앞 코가 뾰족한 쉐입으로 긴 슈즈가 룩을 좀 더 패셔너블하게 보이게 합니다.

자칫 중성적인 룩들이 과해 보일 수 있는데, 루이자의 스타일링이 매력적인 이유는 적정선의 밸런스를 잘 지키기 때문이죠. 갈색 스웨이드 재킷을 입은 날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셔츠와 재킷, 어두운 데님 팬츠로 깔끔한 매칭을 구사했고, 여기에 베럴핏으로 떨어지는 바지가 멋스러움을 더합니다.

올 가을 가죽 팬츠를 입을 땐 필히 루이자의 사진을 들춰 봐야겠습니다. 블랙 가죽 팬츠와 루즈한 셔츠는 여성스러운 동시에 거친 매력을 보여주는군요.

지난 2월 보여준 룩도 이번 가을 참고하기 좋죠. 루즈한 블랙 셋업을 선택했는데, 코트 안에 셔츠와 얇은 재킷을 레이어드한 센스가 돋보이는 룩입니다. 전체적으로 루즈한 핏에 셔츠 단추를 하나만 잠가 여리한 실루엣을 보여준 것 역시 조화롭고요.
- 사진
- Getty Imag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