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EA 2026 SS 컬렉션
2016년에 론칭해 뉴욕의 ‘젊은 피’를 담당했던 아레아는 브랜드의 공동 창립자인 피오트레크 판슈치크가 떠난 후 한 시즌 숨을 고르는 시간을 가졌다(다른 공동 창립자 베켓 포그는 CEO로 남아 있다). 2025년 2월, 아레아의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미국 출신 디자이너 니콜라스 애번(Nicholas Aburn)이 발표됐다. 애번은 런던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를 졸업한 뒤 톰 포드, 알렉산더 왕을 거쳐 최근에는 발렌시아가 쿠튀르 라인의 시니어 디자이너로 일했다. 아레아에 합류하고 바로 한 달 뒤 컬렉션 작업에 돌입한 니콜라스 애번은 아레아의 파티 걸 스타일을 어떻게 재해석했을까?
아레아는 컬렉션에 앞서 인스타그램 계정에 1980년대 뉴욕의 유명 나이트클럽이자 브랜드의 영감이 된 ‘아레아’의 옛 광고를 게재했다. 그리고 인비테이션으로 ‘꽝 없는’ 스크래치 카드와 동전을 넣어 보내며 컬렉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오프닝을 연 모델은 반짝이는 새틴 소재로 만든 집업 후디, 크리스털 지퍼 장식을 단 크롭 톱, 경쾌한 페달 푸셔 쇼츠(pedal pusher shorts)를 올 블랙으로 입고 등장했다. 2026 SS 시즌, 아레아는 아이코닉한 파티 걸 스타일에 뉴욕 패션의 코드인 ‘모노크롬’과 ‘스포티함’을 더했다. 가슴에 섹시한 언더와이어를 장착한 러닝 톱, ‘NEW YORK’을 필기체로 새긴 블랙 티셔츠, 실크를 믹스매치한 데님 스커트와 팬츠, 반짝이는 크리스털로 연출한 본디지 톱과 미니 스커트, 농구 유니폼을 조각조각 이어 붙인 스팽글 드레스, 그리고 치어리더의 폼폼에서 영감을 받은 백 등은 벨라 하디드(Bella Hadid), 찰리 XCX(Charli XCX)처럼 과감한 믹스매치를 즐기는 셀럽의 스타일을 떠오르게 했다. 한편, 남성용 턱시도를 재해석한 오버사이즈 블레이저와 맥시 스커트, 아방가르드한 드레스 시리즈는 니콜라스 애번이 몸담았던 곳이 바로 발렌시아가 오트 쿠튀르였음을 상기시켰다.
후반부로 갈수록 분위기는 더 뜨겁게 달아올랐다. 대형 메탈 스팽글이나 물결 모양의 와이어로 만든 드레스, 형형색색 크리스털 로프를 엮어 만든 드레스는 워킹할 때마다 파티 조명처럼 반짝이며 아레아의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아레아 제품 제작은 주로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이루어지고 있는데, 피날레에 나온 거대한 메탈 테슬 드레스는 인도에 있는 수작업 팀에서 몇 주에 걸쳐 특별히 작업한 것이라고.
니콜라스 애번은 인상적인 데뷔 컬렉션을 통해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고, 뉴욕 패션위크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었다.
-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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