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곡선미, 오래 들고 싶은 호보백 매 시즌 새로운 백들이 쏟아지지만, 흔들림 없이 사랑받는 백이 있죠. 바로 호보백 입니다. 호보백은 어디에나 매치하기 쉽고, 동시에 세련된 멋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죠. 가을을 맞아 오래도록 들 수 있을 가방을 찾고 있다면 주목해 봐도 좋습니다.

호보백은 19세기 말 미국의 떠돌이 노동자들이 들고 다니던 보자기 짐에서 시작됐습니다. 당시 이런 노동자들을 호보(hobo)라고 불렀고, 그들의 가방을 본뜬 반달 모양 실루엣이 오늘날의 호보백이 된 것이죠.

최근에는 어깨에 부담 없이 가볍게 걸칠 수 있는 작은 사이즈의 호보백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구찌의 재키백을 들 수 있는데요. 1960년대, 미국의 퍼스트 레이디였던 재클린 케네디가 이 가방을 즐겨 들면서 호보백은 단숨에 세련된 아이콘으로 떠올랐고, 여러 브랜드들이 호보백을 선보이면서 시대를 초월한 클래식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얼마 전 로제가 착용해 화제가 됐던 생 로랑의 이카리노 백 역시 동그란 호보백 형태. 스트랩과 바디가 매끄럽게 이어져 귀엽고 모던한 분위기를 동시에 자아내죠. 생 로랑 이카르 쇼퍼 백의 미니 버전으로, 로제는 스트랩에 브라운 스카프를 더해 룩과 어우러지는 센스있는 스타일링을 보여주기도 했죠.
작은 호보백은 그 자체로 러블리한 매력을 지녔지만, 의외로 다양한 무드에 녹아듭니다. 모던한 무드의 체크 셔츠, 스커트로 드레스업한 김나영의 룩부터 미즈하라 키코의 슬립 드레스 룩처럼 섹시한 드레스업 스타일링에도 잘 어울리는 백이죠.
- 사진
- Getty Images, 각 인스타그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