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순이들이 건강하게 다이어트하는 현실적인 방법

박은아

빵순이의 슬기로운 다이어트 ‘글루텐 라이트’

밀가루를 끊으면 피부가 맑아지고, 체중이 줄며, 몸이 한결 가벼워진다는 이야기는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겁니다. 건강을 위협하는 ‘하얀 가루 3총사’, 즉 밀가루, 설탕, 소금이 혈당 스파이크를 일으키는 주범이라는 건 이미 잘 알려져 있죠.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 하얀 가루들을 멀리하는 건 여간 쉬운 일이 아닙니다.

@chloecooks___

아침 출근길, 갓 구워낸 빵 냄새 앞에서 발걸음을 멈추지 않기란 어렵습니다. 당이 떨어지는 늦은 오후에는 달콤한 디저트가 절실해지고, 주말 아침이면 크루아상과 식빵으로 브런치 카페 못지않은 테이블을 차려내며 풍요로운 시간을 즐기고 싶죠. 결국 밀가루는 완전히 끊어내기 힘든 존재입니다. 잠시 멀어졌다가도 다시 돌아오게 되는 건 자연스러운 수순입니다. 그렇다면 완벽한 ‘글루텐 프리’보다는, 부담 없이 오래 이어갈 수 있는 ‘글루텐 라이트’가 더 현명한 길입니다.

덜 먹는 게 어렵다면 대체 곡물로 마음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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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은 결국 ‘양’입니다. 하루 세 끼 모두 밀 기반 음식으로 채우는 대신, 한 끼쯤은 다른 곡물로 대체해 보세요. 단순한 변화만으로도 몸의 반응이 달라지는 걸 체감할 수 있습니다. 밀빵 대신 호밀빵, 귀리와 퀴노아로 채운 식단은 글루텐의 무게를 가볍게 덜어내면서도 탄수화물의 즐거움은 놓치지 않습니다. 빵을 완전히 배척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편안한 마음으로, 즐겁게 조율하는 것이 ‘글루텐 라이트 라이프’의 핵심입니다.

호밀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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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보다 글루텐 함량이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혈당을 천천히 올려주며 포만감도 오래갑니다. 얇게 썬 호밀빵 위에 연어, 아보카도, 허브를 올려보세요. 그 자체로 브런치 카페 못지않은 테이블이 완성됩니다.

사워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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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루텐이 완전히 사라지는 건 아니지만, 천연 발효종으로 오랜 시간 숙성해 만드는 사워도우는 일반 빵보다 소화가 훨씬 수월합니다. 발효 과정에서 글루텐 단백질이 부분적으로 분해되기 때문입니다. 부담 없이 즐기기 좋은 ‘대체 빵’으로 주목받는 이유입니다.

현미와 보리

빵순이가 아닌 밥순이라면 흰쌀밥 대신 현미나 보리를 섞은 잡곡밥에 눈길을 돌려보세요. 흰쌀밥 특유의 찰진 식감은 줄어들지만, 씹는 맛이 풍부해지고 다양한 식감을 즐길 수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오래 꼭꼭 씹어 먹게 되는 것도 장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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