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내?’ 헤어진 연인 문자에 숨은 4가지 속마음

최수

단순한 안부일까, 다른 의도일까

전 연인에게서 연락이 왔다면, 당신의 속 마음은? 단순한 인사로 시작된 복잡 미묘한 심리전. 이를 해쳐 나갈 해석법을 정리했습니다.

1. 다시 연결되고 싶은 마음

@ricardobranco_

가장 흔한 이유는 재접촉을 통한 관계 유지입니다. 직접적으로 “다시 만나자”라고 말하기는 어렵고, 가벼운 안부를 빌려 상대의 반응을 떠보는 것이죠. 실제 연구에서도, 이별 후 전 연인에게 연락하는 주요 동기로 미련, 관계 유지, 사회적 연결 욕구 등이 제시된 바 있습니다(Freedman et al., 2017). 진심 어린 미련일 수도, 혹은 애써 인연을 붙들고 싶은 알량한 아쉬움일 수도 있습니다.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는, 연락을 받은 사람이 어떤 마음이냐에 달려있습니다.

2. 외로움과 무료함을 달래고 싶은 마음

@barbara_ines

다시 만나려는 의도 보다는, 누군가 내 감정을 받아주길 바라는 심리에서 비롯된 연락일 수 있습니다. 실제 한 연구에 따르면 (Computers in Human Behavior, 2019) 사람들은 외로운 순간 스마트폰 메시지를 통해 즉각적인 사회적 자극을 얻으려는 경향이 있다고 나타났거든요. 이 경우 “잘 지내?”라는 말은 특정한 상대가 아닌, 아무에게나 건넬 수 있는 심심풀이에 가깝습니다.

3. 새로운 연애와의 비교, 자기 확인

@dualipa

다른 한편으로는 자기 과시와 비교의 욕구에서 비롯한 연락인 경우도 있습니다. 새로운 연애가 기대만큼 만족스럽지 않거나, 본인이 더 잘 지내고 있음을 보여주고 싶어 하는 못된 심리죠. 상대의 반응을 통해 ‘나는 여전히 매력적인 사람인가’를 확인하려는 자기중심적인 동기와도 맞닿아 있습니다. 특히 SNS가 발달한 요즘은 “나 이렇게 괜찮게 지낸다”는 메시지를 간접적으로 전하려는 심리가 함께 작용합니다. 이런 메시지는 안부라기보다 일종의 ‘자기 홍보’에 가까우니 무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4. 미안함과 죄책감의 해소

@englalof

이별 과정에서 자신이 상처를 줬다는 인식이 남아 있으면, 시간이 지난 후 “잘 지내?”라는 말로 미안함을 무마하려 들기도 합니다. 이는 재결합을 원한다기보다 자신의 불편한 마음을 줄이려는 행위일 가능성이 크죠. 심리학에서는 이를 ‘자기 정당화’의 방식으로 보기도 합니다. 즉, 상대가 괜찮다고 답해주면 ‘내가 그렇게 나쁜 사람은 아니구나’라는 안도감을 얻는 것이죠. 결국 이 문자는 상대를 위한 것이 아니라 본인의 죄책감을 덜기 위한 자기 위로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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