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찐다는 오해는 그만! 먹으면 장수하는 탄수화물 5

최수

건강한 탄수화물은 따로있다

탄수화물은 오랫동안 ‘살찌는 주범’으로 지목돼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연구들은 그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어떤 탄수화물을 고르느냐가 더 큰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삼시세끼 건강한 식단을 위한 탄수화물 섭취 가이드를 제안할게요.

1. 차갑게 식힌 감자·파스타

@unsplash

전분을 차갑게 식히면 소화가 잘되지 않는 저항성 성분으로 변한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이 전분은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어 대사 건강을 돕고, 혈당을 천천히 올려 인슐린을 안정적으로 유지하죠. 저항성 전분이 체지방 축적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늘린다는 연구(Nutrition & Metabolism, 2019) 결과도 있습니다. 전날 삶아 둔 감자를 차갑게 먹거나, 식힌 파스타를 샐러드로 활용하는 습관이 장수 식단이 되는 이유입니다.

2. 흰쌀밥 대신 보리·귀리

@unsplash

흰쌀밥은 부드럽고 먹기 편하지만, 혈당을 빠르게 올려 금방 배가 고파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반대로 보리와 귀리는 소화되는 속도가 느려 당이 천천히 흡수되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해 줍니다. 밥에 보리를 조금 섞거나 아침에 귀리죽, 오버나이트 오트밀을 곁들이면 하루 에너지 흐름을 훨씬 안정적으로 만들 수 있죠. 무엇보다도 ‘밥심’은 유지하면서도 건강을 챙길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3. 떠오르는 단백질, 녹두·완두

완두와 녹두가 함유된 식품은 복합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동시에 포함합니다. 이 구조 덕분에 혈당 반응이 완만하고 포만감이 오래 유지되죠. 단순히 근육을 위한 단백질 보충제가 아니라, 건강한 탄수화물원으로서도 가치가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또한 환경적 측면에서 지속 가능성이 높아, ‘미래의 장수 식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4. 대체 불가 채소, 버섯류

@unsplash

버섯은 다른 채소와 비슷하게 여겨지지만, 실제로는 탄수화물 계열의 β-글루칸을 주요 성분으로 갖고 있습니다. 이는 면역세포를 자극해 항암 효과와 항염 작용을 돕는 것으로 유명하죠. 버섯을 규칙적으로 섭취하는 노인이 인지 기능 저하가 늦게 나타난다고 보고된 연구도 있습니다(International Journal of Medicinal Mushrooms, 2020). 버섯은 조리법이 다양해 활용하기 편하고, 저칼로리라 체중 관리에도 적합합니다.

5. 김·다시마 같은 해조류

김, 미역, 다시마는 단순한 반찬거리로만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아주 훌륭한 탄수화물 공급원입니다. 해조류 속 성분은 장내 유익균을 늘려주고, 몸속 노폐물이 쌓이지 않도록 돕거든요. 또한 항산화 작용으로 세포가 늙어가는 속도를 늦추는 데에도 기여합니다. 해조류에는 요오드와 칼슘 같은 미네랄이 풍부해 갑상선과 뼈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꾸준히 챙겨 먹으면 장수를 위한 든든한 무기가 될 수 있는 식품입니다.

사진
각 Instagram, Unsplash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