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못하는 사람도 따라 할 수 있는, 걷기 요령

장정진

지형에 따라 걷기 효과가 다르다? 살 빠지는 모래 위 걷기

요즘 가볍게 걷기 운동을 하는 이들을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는데요.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만큼 운동할 수 있는 걷기의 특성상 초심자도 가볍게 시작하기 좋은 운동으로 꼽히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동안 그저 걷는 행위자체에 신경을 썼다면 이제는 어떤 지형에서 걷느냐를 중요하게 따져봐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가 발을 디디는 지형에 따라 소모되는 칼로리가 달라진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있거든요.

지형에 따라 달라지는 걷기 효과

지금 우리가 서있는 곳이 해변이라 가정해 볼까요. 모래에서 걷기 위해선 2배에서 2배 반 정도의 에너지가 더 필요하다고 합니다. 즉, 같은 시간동안 걷는다고 했을 때 인도보다 해변에서 더 많은 칼로리가 소모된다는 것이죠.

왜 이런 차이가 나타나는 걸까요? 해변에서 걸었던 경험을 떠올려보세요. 자꾸 발이 모래 속으로 들어가니 힘주어 걷게되죠. 이렇게 우리가 한 발을 내딛을 때마다 발은 계속해서 모래 속으로 파묻히게 되고 몸의 균형은 깨지면서 심부 근육을 더 많이 사용하게 됩니다. 즉, 모래 자체는 부드럽지만 지속적인 저항을 겪게 되는 것이죠.

그 결과 우리는 걷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하고 종아리부터 햄스트링, 복근 등을 사용하게 되죠. 따라서 겉으로 보기에는 편하게 걷는 것처럼 보일지몰라도 실제론 전신 근육 운동을 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이러한 효과로 인해 걷기 운동은 곧 근력 강화 운동이 되는 것이고요. 더 많은 근육을 사용할수록 에너지 소비량도 늘어나고요. 한 연구에 따르면 단단한 지면에서 걷는 것은 평균 분당 3.5kcal를 소모하지만 모래사장에서는 분당 7kcal에서 최대 9kcal까지 소모된다고 해요.

기대 효과에 따라 모래 선택도 달리하세요

다만 모래라고 다 같은 효과를 주는 것은 아닙니다. 바닷가에서 흔히 만나게 되는 습식 모래는 단단한 만큼 가라앉는 현상을 줄여 근육 활성화를 억제합니다. 그 결과 힘을 좀 덜 들이고 편하게 걸을 수 있죠. 따라서 여유롭게 산책할 때 적합하죠. 반면에 큰 운동 효과를 원한다면 마른 모래를 선택하세요. 부드러운 만큼 걸을 때마다 불안정할 때마다 우리 몸의 토닝 효과도 극대화하거든요.

모래에서 걷는 것의 장점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모래 위를 걷는다는 건 자연스럽게 충격을 흡수해 무릎과 발목의 부담을 줄여주거든요. 그만큼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으니 평소 걷는 행위 자체가 힘들거나 이제 막 걸음을 뗀 초보들에게 특히 추천할게요.

사진
Unspalsh, Pexels, Instagram @josefienweyns @simiha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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