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엔 못 입는다고요? 천만에요. 후디는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여름에 후디라니? 네, 벌써 후디 입은 셀럽들이 하나둘 보이기 시작했어요. 제니부터 키코, 시미헤이즈까지! 아주 똑똑하게 스타일링한 후디 룩이 포착됐죠. 비 오고 습한 날, 혹은 실내 에어컨 바람이 쌀쌀한 날엔 후디만큼 든든한 아이템도 없어요. 아직은 반팔과 공존하는 여름 후디 스타일링, 어떻게 입어야 멋있을지 셀럽 룩에서 힌트를 얻어보세요.

한여름에 후드라니, 뜨겁게 느껴질 법하지만 제니의 선택은 달랐습니다. 짙은 네이비 컬러의 얇은 후드 집업을 상의로 툭 걸쳤고, 하의는 바람이 술술 통할 듯한 실크 파자마 무드의 팬츠. 전체적으로는 무겁지 않되, 여름밤 에어컨 바람에도 대비할 수 있는 조합이죠. 여기에 선글라스를 더해 스타일을 마무리했는데요. 중요한 건, 이 모든 게 하나도 더워 보이지 않는다는 것. 소재와 컬러, 아이템 간 거리감이 전부 여름에 후드 입는 법을 제대로 보여줍니다. 집 앞 마실 갈 때는 물론이고, 쿨하게 거리에서도 충분히 소화 가능하겠죠?

제니의 절친, 시미헤이즈도 역시 후디를 집어 들었습니다. 시미헤이즈는 한술 더 떠서 레인부츠까지 신어줬네요. 남색 레터링 후디 집업에 회색 조거 쇼츠를 매치한 룩은, 쌀쌀한 아침 공기도 실내의 찬 기온도 버틸 수 있는 간절기 룩 그 자체. 안경과 크로스백, 그리고 시크한 레인부츠까지 더하니, 편안한데 왠지 모르게 멋있죠. 하이틴스럽기도 하고요. 시미헤이즈를 따라할 땐, 상의는 쫙 잠그지 않고 자연스럽게 풀어 연출하거나, 짧은 기장의 팬츠로 다리를 시원하게 드러내는 것을 추천해요. 아직 후디가 답답하고 어색하게 느껴진다면, 이런 식으로 쿨하게 풀어 입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우리들의 영원한 뮤즈, 키코 미즈하라는 후디 하나로 1990년대 소녀 감성을 완성했네요. 손등을 덮는 오버핏 후디에 그 아래로 이어지는 폭신한 조거 팬츠까지. 컬러감 덕분인지 소재감은 무겁지만 발랄합니다. 딱 소녀 시절의 키코를 다시 꺼내온 느낌이랄까요. 가을이 성큼 다가온 날, 이런 레트로 무드의 후디 스타일도 꽤 매력 있어 보이네요.

후디를 꼭 스포티하게만 입어야 할 이유는 없죠. 회색 멜란지 후디에 클래식한 데님 쇼츠를 더한 이 룩처럼요. 후디 특유의 편안함은 그대로 살리면서, 전체적인 무드를 한 끗 다르게 만들었어요. 특히 포멀한 재질의 미들힐을 매치해서 단번에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이럴 땐 가방이나 헤어 스타일도 좀더 세련되게 힘을 주는 게 센스죠. 후디도 언제든 우아하고 세련되게 입을 수 있다는 걸 기억하세요.

후디 셋업으로 정석의 룩도 요즘 SNS에서 꽤나 지배적으로 보입니다. 중요한 것은 후디의 풍성한 실루엣과 대비되는 조용한 신발과 가방을 매치하는 것이죠. 발등을 덮어서 텁텁해지는 룩이 아닌 꽤 얌전한 플랫 슈즈나 메리제인과 함께 해보세요. 이지룩이지만 생각보다 데일리하게 활용이 가능하니까요. 가방도 콤팩트하게 어깨에 매주면, 출근룩으로도 뚝딱일 겁니다. 단, 톤은 너무 많이 섞지 않는 것을 추천해요. 톤온톤이나 아니면 딱 두 가지 톤만 섞어서 화려하거나 너무 눈에 띄지 않는 것이 올 여름 후디 룩의 키 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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