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지럽고 따갑고, 머리카락이 빠지기까지! 가려움증, 트러블, 탈모를 일으키는 근본 원인은 두피에 있다.

머릿결보다 두피
평소 머릿결에 좋다는 세럼, 오일 등 안 써본 헤어 제품이 없을 정도로 헤어 케어에 진심이다. 그런데 최근 아무리 좋은 제품을 발라도 모발이 윤기가 사라지고 건강하지 않은 듯 푸석해지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이건 단순히 모발의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머리를 감고 제대로 말리고, 또 탈모 예방과 두피에 좋다는 스칼프 샴푸를 거의 매일 사용해도 개선된 것 같지 않았으니. 모발이 푸석해지고 갈라지고, 평소보다 머리가 많이 빠지는 등 모든 모발의 문제는 두피에서 비롯된다. 피지가 과도하게 분비되거나 노폐물이 깨끗이 제거되지 않으면 두피 내 모공을 막는다. 결과적으로 모발에 충분한 영양이 공급되지 않고 순환 기능이 저하되면서 모발이 가늘어지고 장기적으로 탈모를 유발한다. 특히 자외선이 강하고 습도가 높은 여름은 두피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는 시기다. 강한 자외선은 두피 온도를 높여 수분 부족 현상을 일으키고, 두피는 두피를 보호하기 위해 피지를 과도하게 분비하기 시작한다. 결국 과도한 피지 분비로 두피 모공은 막히고 각질, 탈모 등 다양한 문제가 생긴다.
두피도 피부
그렇다면 트러블, 각질, 탈모 등 두피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헤어리추얼바이시슬리 교육팀 권순천은 두피 관리에도 스킨케어처럼 루틴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두피 문제와 탈모는 좋은 제품을 많이 쓴다고 해서 단기간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두피 관리도 지속적 관리 루틴이 필요해요. 클렌징부터 몇 단계 이상을 거쳐 얼굴을 관리하는 것과 같은 원리죠. 먼저 샴푸 전 전체적으로 브러싱하면 두피 혈류가 자극되고 노폐물 분비가 촉진됩니다. 브러싱과 샴푸는 매일, 탈모 방지 효과나 특정한 기능이 있는 두피 마스크나 세럼 은 일주일에 1~2회 정도 사용하면 충분해요”라며 두피 관리의 지속성을 강조한다.
두피를 망치는 행위
두피 건강에 가장 중요한 건 잘 감고 잘 말리는, 기본적인 과정이다. 아베다 교육팀 박수미는 각질, 트러블 등 두피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 중 머리를 감고 말리는 잘못된 방법을 꼽는다. “샴푸할 때 대부분 인지하지 못하는 문제는 바로 샴푸를 두피에 직접 바르는 거예요. 화장품을 얼굴에 직접적으로 바르는 것과 달리, 샴푸는 세정 기능이 강해 두피에 직접 바르면 두피가 손상됩니다. 손에서 거품을 충분히 낸 다음에 손끝으로 두피를 마사지하듯 세정해야 자극이 없어요. 마지막에는 체온보다 약간 높은 미온수로 잔여물 없이 헹궈냅니다. 건조하는 단계 역시 중요해요. 두피에 직접 바람이 가지 않도록 거리를 두고 뜨겁지 않은 바람으로 말려야 두피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어요.” 특히 두피 케어 전용 삼푸를 사용할 땐 더 주의해야 한다. 세정력이 높고 피지 조절 기능을 탑재한 샴푸는 두피에 직접 닿았을 때, 일반 샴푸보다 자극적이기 때문. 사용 빈도도 중요하다. “각질 제거 효과를 주는 샴푸는 살리실산, 나이아신아마이드 등 유효 성분을 함유하는데, 이런 성분이 들어있는 제품은 매일 사용 하면 오히려 독이에요. 건성 두피는 일주일에 1~2회만 사용해도 충분하고, 지성 두피도 5회 이상은 사용하지 마세요. 두피도 피부와 같아요. 매일 각질 제거 제품을 사용하면 얼굴이 자극을 받잖아요.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모낭 속 노폐물을 제거해서 건강한 모발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퓨어 피부과 이수현 원장의 조언이다.
나에게 맞는 성분은 따로 있다
하지만 나에게 딱 맞는 두피 제품을 고르기는 쉽지 않다. 시중에 탈모 방지, 두피 케어를 표방하는 제품이 우후죽순으로 쏟아지기 때문. 이에 퓨어 피부과 이수현 원장은 “지성, 건성, 그리고 민감성 두피 모두 소듐라우릴설페이트, 소듐라우레스설페이트 등 합성 계면활성제가 들어간 제품은 피하길 추천 합니다. 유분과 열이 많은 지성 두피는 피지 분비를 조절하는 살리실산, 멘톨, 티트리 등의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건성과 민감성 두피는 적당한 각질 제거 효과를 주고 천연 보습 성분을 함유해 유수분 밸런스를 조절하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아요” 라고 설명한다. 화학 성분에 유독 반응하는 초민감성 두피라면 각질 제거 효과가 있는 제품보다는 두피 괄사, 브러시 등으로 두피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 각질 탈락을 촉진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1. Moroccanoil 리바이탈라이징 스칼프 토닉 자두 추출물, 마조람잎 추출물이 두피 장벽을 강화하고 정화 효과를 주며 아르간 오일이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준다. 100ml, 6만3천원.
2. Hair Rituel By Sisley 프리 샴푸 퓨리파잉 마스크 화이트 클레이 성분이 과도한 피지 분비를 억제하고 두피를 깨끗하게 가꿔주는 두피 전용 마스크팩. 200ml, 14만원.
3. Lumio 스캘프플러스 리바이탈라이징 세럼 차가운 마사지 볼이 탑재되어 두피 열을 즉각적으로 내려주고 혈액 순환을 촉진하는 두피 전용 세럼. 14ml, 2만3천원.
4. D’alba 로제 프리지아 비건 리페어링 스칼프 테라피 세럼 샴푸 부드럽고 풍성한 거품이 탈모 증상을 효과적으로 완화하고 두피 각질을 깨끗하게 정돈하는 스칼프 샴푸. 275ml, 3만8천원.
5. Guerlain 아베이 로얄 스칼프 & 헤어 허니 본드 트리트먼트 피토 세라마이드 성분이 두피를 건강하게 가꿔주는 크림. 로열젤리와 올란드 허니 성분이 수분과 영양을 충전한다. 150ml, 12만8천원.
6. Aveda 스칼프 솔루션 하이드레이팅 스칼프 & 헤어 마스크 스쿠알렌 성분이 두피 장벽을 강화하는 마스크팩. 두피와 모발에 충분히 바른 뒤 5분 후에 미온수로 씻어낸다. 150ml, 6만8천원.
7. Oribe 세린 스칼프 오일 컨트롤 샴푸 녹조류, 프리바이오틱 혼합물이 두피 노폐물을 깨끗하게 세정하고 과도한 유분 분비를 방지해주는 샴푸. 250ml, 8만9천원.
8. Decorte AQ 부스팅 트리트먼트 헤어 세럼 자작나무 수액, 화이트 무쿠나 추출물이 손상된 모발과 두피를 회복시키는 세럼. 샴푸와 트리트먼트 사이에 두피와 모발에 골고루 발라준다. 200ml, 4만9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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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토그래퍼
- 이창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