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블루머 팬츠를 입는 이유
여름이라는 계절에는 유난히 가볍고 여유로운 실루엣이 잘 어울려요. 움직일 때마다 바람을 머금은 듯 흩날리는 소재, 은은하게 비치는 텍스처, 허리를 조이지 않는 자연스러운 라인까지 이 모든 요소를 담아낸 아이템이 바로 블루머 팬츠입니다.



블루머 팬츠는 19세기 빅토리아 시대 여성들의 속옷에서 유래된 독특한 팬츠로 허리와 밑단을 따라 고무줄이나 셔링이 잡혀 있어 풍성한 벌룬 실루엣을 연출해요. 무릎 아래 또는 발목까지 내려오는 기장감에 시스루 소재나 레이스 디테일이 더해진 디자인이 많은 것도 특징이에요.
최근에는 로맨틱한 감성과 빈티지한 무드를 동시에 품은 스타일로 주목받으며 스트릿은 물론 바캉스 룩까지 폭넓게 활용되고 있답니다.



블루머 팬츠를 멋스럽게 소화하고 싶다면 가장 먼저 기억할 점은 팬츠 자체의 존재감이에요. 풍성한 실루엣과 디테일이 살아 있는 아이템인 만큼 상의는 최대한 심플하게 연출하는 것이 포인트죠. 깔끔한 슬리브리스 톱이나 베이식한 탱크톱을 매치하면 블루머 팬츠 특유의 볼륨감이 더욱 돋보이고 전체적인 룩의 균형도 자연스럽게 맞춰져요.
레이스 디테일이 더해진 슬리브리스 톱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스타일리시한 분위기를 낼 수 있고요. 슈즈는 메리 제인 플랫이나 발등을 덮는 디자인의 샌들을 더해보세요. 우아하면서도 쿨한 여름 무드를 완성해 줄 마무리 터치가 되어줄 거예요.




오버핏 티셔츠를 툭 걸쳐 입으면 블루머 팬츠 특유의 드레시한 분위기에 쿨한 스트리트 감성이 더해져 절대 평범하지 않은 ‘꾸안꾸’ 룩이 완성돼요. 팬츠 자체의 실루엣이 워낙 풍성하기 때문에 슈즈는 발목이 드러나는 스타일로 가볍게 마무리해주는 게 좋아요. 발레리나 플랫, 슬링백 샌들, 메리제인 슈즈는 물론, 좀 더 캐주얼하게 연출하고 싶다면 스니커즈도 잘 어울리죠.
무심한 듯 멋스럽고, 편안하면서도 분위기 있는 스타일을 원한다면 블루머 팬츠만큼 잘 어울리는 아이템도 없어요. 상의와 슈즈, 액세서리의 조합에 따라 로맨틱하게도, 쿨하게도 얼마든지 연출할 수 있죠.
입은 듯 안 입은 듯 가볍고 시원한 착용감까지 더해지니, 올여름 흔한 팬츠에 지루함을 느꼈다면 블루머 팬츠가 새로운 해답이 되어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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