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는 성공했는데, 나이 들어 보이는 건 왜일까?

체중 감량도 중요하지만, ‘얼굴을 지키는 다이어트’야말로 요즘 시대에 더 스마트한 선택입니다. 살은 빠졌지만 왠지 모르게 피곤해 보이고, 예전보다 더 날카롭고 건조해진 얼굴선을 마주한 경험이 있다면 주목해 주세요. 이는 단순한 감량의 부작용이 아니라 ‘얼굴 꺼짐’이라는, 다이어트를 결심한 많은 이들이 겪는 흔한 그림자입니다. 특히 30대 중반 이후에는 볼륨과 탄력의 손실이 더욱 치명적입니다. 그렇다면 체지방은 줄이면서도 얼굴의 볼륨감과 생기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동안 다이어트 케어 전략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콜라겐이 줄면, 얼굴 나이도 함께 늙습니다

얼굴 노화의 대표적인 징후는 피부 탄력 저하와 볼륨 손실입니다. 이는 단순히 살이 빠져서가 아니라 콜라겐이 급격히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체중이 줄며 수분이 빠지고 지방층이 얇아지면, 특히 광대·볼·눈 밑이 꺼지기 쉽습니다. 피부결은 거칠어지고 잔주름은 깊어집니다. 이를 방지하려면 콜라겐 합성과 유지를 돕는 식단이 필수입니다. 열량은 낮게, 영양 밀도는 높게 설계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비타민 C, 단백질, 오메가-3가 풍부한 식재료가 도움이 됩니다.

다이어트를 너무 빠르게 진행하면, 수분과 체지방뿐 아니라 콜라겐과 엘라스틴까지 함께 빠져나갑니다. 그 결과 얼굴은 볼륨을 잃고 탄력을 놓치며 턱선이 무너집니다. 특히 팔자주름이 깊어지고 입가 처짐이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이를 예방하려면 주당 0.5~1kg 이내의 점진적 감량을 목표로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얼굴 탄력 유지를 위해 페이스 리프팅 루틴을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분 + 장벽 강화의 투 트랙 전략

다이어트를 하면 피부도 말라갑니다. 특히 극단적인 식이제한은 피부의 수분 보유력과 장벽을 약화시키고, 푸석함과 잔주름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수분 보충과 장벽 회복을 동시에 공략하는 ‘투 트랙 케어’가 필요합니다. 히알루론산 앰플이나 세라마이드 크림으로 듬뿍 발라 수분감을 부여하고, 하루 2L 이상의 물을 섭취하세요. 단순히 갈증을 해소하는 수준이 아니라, 피부 생기를 유지하는 도구로 접근해야 합니다.

얼굴 지방이 빠지면 날렵해질 수 있지만, 지나치게 꺼진 얼굴은 오히려 피곤해 보일 수 있습니다. 반면 탄탄한 얼굴 근육은 또렷하고 건강한 인상을 만들어줍니다. 이 때문에 단순한 감량보다는 페이스 밸런스를 고려한 운동 루틴이 중요합니다. 얼굴을 많이 움츠리게 하거나 긴장시키는 과한 복부 호흡 중심 운동은 피해보세요.
- 사진
- 각 Instagr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