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
영국 최대 규모의 음악 축제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이 막을 내렸습니다. 매년 변덕스러운 날씨와 진흙길이 끝도 없이 이어지는 이곳에서 레인부츠는 선택이 아닌 필수! 레인부츠를 페스티벌 룩으로 활용한 아이디어는 여기에서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글래스턴베리에서 레인부츠는 하나의 드레스 코드처럼 자리 잡았을 정도죠. 비 소식이 잦은 여름철, 2026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에서 레인부츠 스타일링 아이디어를 얻어 보세요.


가장 실용적인 레인부츠 활용법은 짧은 하의와 매치하는 것이죠. 비에 젖기 쉬운 긴 바지는 넣어두고 넉넉한 오버사이즈 재킷을 매치하면 바람을 피하는 동시에 짧은 하의와 실루엣이 대비되어 훨씬 멋스러워집니다.

연인 벤 시드와 함께 글래스턴베리를 찾은 데이지 에드가 존스. 오트밀 컬러의 맥시 드레스에 미니 라탄 백과 헌터의 레인부츠로 룩을 마무리했습니다. 짧은 첼시 부츠로 종아리를 드러내니 룩이 더욱 가볍고 경쾌해 보이죠.

제나 오르테가는 투박한 레인 부츠 대신, 버클 디테일이 더해진 디올의 블랙 레더 부츠를 선택했습니다. 레더 부츠는 어느 정도 방수 기능도 있어 레인부츠의 대용으로 손색없죠. 제나는 여기에 데님 쇼츠와 도톰한 점퍼를 매치해 쿨한 페스티벌 무드를 연출했습니다.

영화 ‘탑건 : 매버릭’과 ‘컴플리트 언노운’으로 얼굴을 알린 배우 모니카 바바로는 군더더기 없는 그레이 슬리브리스 드레스에 블랙 롱 부츠를 매치해 늘씬한 실루엣을 뽐냈어요. 여기에 베이지 숄더백으로 은은한 컬러 포인트까지 더했죠. 뉴트럴 톤 룩이 흐린 날씨 속에서도 고급스러우면서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하네요.

버뮤다 팬츠와 첼시 레인부츠의 조합은 귀여우면서도 트렌디한 무드를 한껏 살려줍니다. 활동하기 편하면서 멋스러운 레인부츠 활용법이죠. 빈티지한 색감의 브라렛과 카키색 버뮤다 팬츠, 여기에 체크 패턴 포인트가 들어간 레인부츠까지, 자유분방한 히피 무드가 물씬 풍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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